자취쟁이, 혼밥하는 요리남입니다.
대학 다닐 땐 기숙사 살다가 본격적으로 자취한지 10년이 넘었네요.
돌이켜보니 지금보다 많이 쪼들렸을 20대 자취 시절에도 도시락이나 배달음식보다는
집에서 된장찌개나 김치찌개나 반찬들 만들어서 해 먹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네요.
물론 그땐 짝도 안 맞는 그릇에 접시에 대충 담아서 먹는 걸로 만족하는 수준이었지만서도요~
지금도 직접 요리해서 먹지만 지난 시절 익숙하게 해 왔던 요리들은 아닙니다. 새로운 것들을 많이 시도해보고 있어요.
늘 같은 요리, 같은 모양에 권태로움을 느끼고 조금 색다르게 요리해서 먹는 재미를 느끼는 중입니다.
저의 경험대로 레시피를 적어 보고 있지만 저는 요리의 고수가 아닙니다.
경험을 대신할 수 있는 지식은 없죠. 경험에서 쌓은 지식은 정말 감사히 조언으로 듣겠습니다.
지난 주말에 날씨가 너~~무~~ 좋았을 때 아점 식사로 해 먹은 딸기 라떼입니다~
브런치로 또 딸기만한 게 없죠~ 딸기와 함께 핫케이크 쪼매 구워줬네요~
그리고 냉장고 야채칸에서 말 없이 숨죽어 가던 채소들을 몽땅 꺼내서 야채 샐러드 해 줬고요~
핫케이크는 너무 달아서 혀가 마비될 뻔-_-;; 결국, 다 못 먹고 간식으로 짬짬이 먹었다는~
< 딸기가 제철이구나~ 홈카페 흉내내기! 딸기 라떼와 핫케이크 만들기 >
딸기 라떼는 매우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딸기를 다져서 꿀과 섞어서 줄게요~ 허니허니 딸기 굿!~
찬 우유를 그냥 넣어 주어서 만들어도 되지만 비주얼을 살려주고자 우유 거품을 조금 내 볼 겁니다.
커피머신의 스팀완드를 사용하면 거품이 잘 나는데, 찬 음료라서 스팀을 쓸 수가 없네요.
우유 거품기 사용하면 찬 우유도 쫀득쫀득하게 거품이 난다고 하는데 집에 그런게 없기 때문에 그냥 거품기로 거품 내 봅니다.
다이소에 2천원짜리 거품기도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우유에서 발생하는 거품이 작게 부숴져 쫀쫀해질 때까지 휘핑해 줍니다.
그리고 천천히 컵에 부어 주면 끝~
SNS 이웃님의 포스팅을 보고 집에 식용 허브 화분 2개 사 놨습니다. 로즈마리랑 애플민트~ 애플민트는 통풍을 안 해주니 바로 시들어 버리네요.
베란다 문 조금 열어주니 다시 고개 처 들더란~ 신기신기 ㅋㅋ 애플 민트로 장식하여 마무으리~!
핫케이크는 가루 사다가 계란 넣고 우유 넣고 잘 저어 줍니다.
걸쭉하게 반죽을 만들고, 약한 불로 달궈진 팬에 2분씩 구웠네요~!
잘 구워진 핫케이크에 시럽을 뿌려주면~
날이 좋은 아침 겸 점심 때 브런치 식사 완성~!
샐러드엔 참깨드레싱을 뿌려주었는데, 결과적으로 딸기라떼와 핫케이크가 너무 달아서 ㅡ.ㅡ;; 샐러드로 배 채운~ㅋ
핫케이크에 슈가파우더 뿌려주는데, 딸기라떼에 올린 우유 거품이 자꾸 꺼질라고해서 급한 마음에 숟가락으로 슈가파우더 퍼서
그냥 냅다 막 뿌려줬더만 곰팡이 비주얼 무엇?
체에 걸러서 뿌려주셈~
맛있게 상큼하고 달달했던 딸기 라떼~! 홈카페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에 비해선 많이 미숙하지만 나름 만족~
그래서 뜨아봉~!ㅋ
핫케이크 한 조각, 이 때는 정말 천상의 맛이 었는데~ ㅋㅋㅋㅋ먹을 수록 혀가 마비되는 듯한 착각이..;;
오유 님덜!!~! 좋은 일 많이 생기는 한 주 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