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기억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핸드폰이 없던 시절에 집 전화부터 친구들 전화번호를 줄줄 외울 수 밖에 없었고 메모 하지 않는다면 외우기 힘들었다. 좋아하는 노래도 한 두번 들으면 가사가 외워지곤 했다. 지금은 어떤가 집 주소도 헷갈려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주 쓰는건 당연히 기억한다. 그러나 기억하는 기능 자체를 적게 사용 하는게 아닌가 싶다.
어떤 과학자의 해마 연구 사례가 있다. 런던에 택시 기사들의 해마를 조사한 결과 일반인들의 평균치에 비해서 월등히 발달된 해마를 가지고 있던 것 이였다. 그래서 과학자는 여러가지 가정으로 조사와 연구를 시작한 결과.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 택시 기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런던의 길을 외우고(길을 외운다는 것은 복잡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라 많은 것을 저장해야 한다. 의미 기억에 비해서) 새로운 곳을 가고 하는 생활이 반복된 즉 훈련의 결과라는 것이다.
지금 우리 생활은 이와 반대로 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메모하고, 녹음하고, 사진으로 찍고, 머리 속으로 상상하여 그것을 다시 꺼내고 기억하는 것들이 적어진 게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