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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소개팅 시켜주기 힘드네요..
게시물ID : gomin_2420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해문서
추천 : 1
조회수 : 8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1/28 14:20:49
제친구는 지금까지 여자랑 사겨본적도없는 곧 대마법사 전직할 녀석입니다. 

12년된 친구인데 여태 여자얘기 꺼낸적도없고 관심도없는거같아서 그러려니하다가

최근에 친구놈이 외롭대서 여친에게 부탁해서 여친 친구들 몇몇과 소개팅을 했습니다. 

결과는 다 실패.

저나 친구놈이나 여자앞에선 차렷자세로 말도 제대로못하는 쑥맥입니다. 

소개시켜주는 저도 긴장 엄청하고, 친구야 오죽하겠습니까... 

여자친구는 어떻게든 잘되게 해보려고 노력하는데 문제는.. 

친구랑저랑 말도 제대로 못하고 어색한웃음짓고 어버버버버하다가 

술만 몇잔 들어가면 그놈의 우정이 뭔지 ㅡ.ㅡ

여자들과의 술자리에선 게임을 자주하지 않습니까... 

술 몇잔하고 게임만하면 친구랑 저랑 둘이 단합해서 여자들 이겨먹으려고 최선을 다합니다..

그저께도 간신히 여자친구한테 부탁해서 마지막 소개팅자리를 가졌는데.. 

과일소주+소주+와사비 듬뿍 말아서 탄 폭탄주가 벌칙인 판에서 마지막 친구 한마디에  

저나, 친구놈 소개팅 상대녀 둘중에 하나는 골로가는 상황이었는데. 

한치의 망설임도없이 친구놈은 저를 살렸고

저는 엄지손가락을 치켜들고 친구와함께 우정의 하이파이브 세레모니를 했습니다.  

상대 여자분은 어색한 웃음으로 우릴바라보며 벌칙주를 마셨고...그전판까지도 계속 우리에게 당해 

벌칙주를 마셨던 여자분은 마지막 폭탄주+와사비듬뿍 벌칙이 충격이셨는지 그대로 빈사상태가 되시고..

폭풍설사땜에 화장실 들락날락.. 전 여자친구한테 술집뒤로 끌려가서 죽도록 혼나고... 

아.... 소개팅 한번할때마다 친구와의 우정은 더욱 돈독해져가고.. 친구의 사랑은 멀어져만가고.. 

이대로 친구의 대마법사전직을 지켜봐야만 하는게 너무 슬프네요... 

빌어먹을 12년 우정.. 미안하다 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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