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을 위해 요리하는 요리남입니다.
매일 그렇게 먹으면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냐고 질문을 하셔서 먼저 얘기드리자면
돈이 들지만 부담될 정도는 아닙니다.
제 친구들은 가정을 이루고 3식구, 4식구 혼자 벌어 먹이기도 하고
둘이서 먹기도 하면서 잘 살아가는데
제 입 하나 이 정도 못 챙길 것 같으면 서글플 것 같아요~
모두의 상황이 같지 않기에 다른 분들의 상황까지 서글프게 만드는 건 아닙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진 괜찮네요~
시켜 먹지 왜 귀찮게 그려느냐는 얘기들도 많으신데~
이 생활이 또 지치고 힘들고 귀찮아지면 언젠가는 또 사먹고, 시켜 먹게 되겠죠~
지금은 이 생활이 제게 만족감을 주는 생활이라 그러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한 요리는 일본식 새우 텐동 카레라이스입니다~
일본식이 정확히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ㅋ 그냥 깔끔함? 모든 요리를 모아서 먹는? 정도의 특징을 제 나름대로 공통점으로 생각했기에
카레 넣고 뭐 넣고 반찬 넣고 같이 모아 먹는 차원에서 일본식이라고 이름 붙였네요~
일본을 좋아하진 않지만 단순하고 깔끔한 것을 추구하는 생활방식은 맘에 드네요~
< 어우야~ 비주얼이 이게 시방 카레여 텐동이여~ 새우 텐동 카레라이스 >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삼발이 산 게 드뎌 도착했네요 ㅋㅋ
알리는 정말 거져 주는 느낌~ 빅스비가 도와줘서 찍은 항공샷입니다. ㅎㅎ
'하이 빅스비, 카메라 켜줘.'
'네, 주인님 빅스비입니다. 카메라 켜겠습니다.'
'하이 빅스비, (부르는 거 좀 귀찮) 플래시 꺼죠.' (플래시가 터지면 새까맣게 찍히니..)
'네, 왕자님~ 근데 플래시(손전등)는 지금 모드에서는 못 꺼요~ 그냥 하세요~'
'하이 빅스비, (아 귀찮.....) 그거 말고 카메라 플래시 꺼죠.'
'네, 핵인싸님 카메라 플래시 끌게요~'
'하이 빅스비이이이~~~~~~, 사진촬영해죠'
'네, 혼밥남님 사진 찍을게요~ 찰칵~'
빅스비 편리한 거 맞나;; 사진 한 번 찍으려는데 몇 번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ㅋㅋ
카레에 내용물이 보이지 않고 깔끔하게 한 그릇 만들기 위해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최대한 작게 사정없이 썰어 줍니다~ 썰썰~!~!
냉장고 털어서 손질한 재료들을 양파 먼저 볶고 나머지 채소들을 다 볶아 주고요~!
물을 넣어 줍니다~!
고체카레 넣어주고 팔팔 끓이고요~
매운카레라고 하는데 저는 안 매워서 고춧가루도 믹싱 믹싱 투 댓 커리~
새우튀김도 두어 개 먹고 싶은 만큼 튀겨 주세요~! 튀김기로 하려다 그냥 프라이팬으로 기름 한 곳에 쏠리게 하고 튀튀~~
혼밥용 한 그릇 요리 완성~!
비주얼 영롱하니 블링블링 카레 빠밤~
이번에 직구로 구입한 마샬 스톡웰이 또 도착해서~ 품격있는 저의 밥상에 노래가 함께해주네요~ㅋ
'사랑에 빠떼리가 다됐나봐요~ 당신 읍씬 못쌀아~ 증말 나는 못쌀아~당신이 짱이랍니 다아~~~~♪'
바질 화분 사서 요리에 사용한다는 조언 듣고 당장 사온 로즈마리 화분과 민트 ㅋㅋ
로즈마리 얹어 주니 때깔 고와지는 건 물론이고, 카레 먹는 내낸 향기로운 향에 취해서 우와~~
이거 로즈마리 강추~
12시 방향으로 힘 주어 뜨아봉~
자꾸 무리한 따봉 요구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사랑합니다~♡
영롱한 빛깔의 노른자를 살짝 건드려서
톡 까주니...
ㅓㅜㅑ~ 진짜 이 비주얼 무엇?
내가 만들었지만 정말 비주얼 핵폭발이다~ -_0;;; 최고네염~!
곱게 튀긴 새우 튀김을 노른자에 찍먹~ 그리고 카레에 또 찍먹~!
카레는 김에 싸서 먹었어요~
저는 조미 안 된 생김에 김싸먹 해 먹는게 왤케 맛나는지~
최고네요 김에 싸서 먹는 카레 ㅋㅋ
오유 회원님들~ 맛있는 식사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