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한테 옛날에 들었던 이야기라서 기억이 가물가물한 쪽팔리는 이야기입니다.
대략 15년전 핸드폰 같은게 없던 그시절엔
집전화로 전화를 걸어서 "여보세요, 저 철수 친구 민순데요, 철수 있나요?"
하면 "철수 지금 집에 없는데", "철수야~ 민수한테 전화왔다 전화받아라", "ㅇㅇ 민수야 나 철수"
등의 상황으로 이어졌었죠.
그러던 어느날 제 친구 민수(가명) 는 철수(가명) 와 만나서 놀기 위해서
철수집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여보세요" (전화 건너편으로 들려오는 젊은 여자목소리 아마 누나나 여동생인듯)
"아., 저 민수친구 철순데요. 민수 있나요?"
읭???????????
당황해서 그냥 전화를 끊어버렸다는 일화가.
지금 생각해도 오글오글 쪽팔려오는 이야기랍니다.
역시 이정도로 밥 가기에는 약한거 같애서 조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