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겜에서 방송하는 LoL 리그 보다가 

같이 진행중인 CCB랑 카온 플레이 영상도 있길레 둘 다 봤는데

카오스는 원래 했던 겜이기도 하고 워낙 블쟈에서 그래픽 잘 만들어서

지금봐도 괜찮았는데

카온 보고 멘붕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정말 어떻게 그렇게 옜날 500원짜리 싸구려 형광색 플라스틱 장난감 느낌을 잘 표현했는지...

피통도 너무 이질감이 심하고 라인몹들도 디자인 허접한게

특히 불군쪽 원거리 몹은 다크에덴 뱀파이어랑 어찌 그리 똑같은지

마법 캐스팅 모션조차 100% 판박이...

갓 대학교 졸업한 경험전무 게임그래픽 디자이너들 모아서 했나 싶더라구요.

캐릭도 배경도 전혀 어울리지 않게 다 따로 놀고

시야 밝혀지는 범위도 이질감이 들고;;;

궁금해서 봣는데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쏙 들어가버림 -.-


확실히 엘오엘 하다가 카오스랑 카온을 보니 차이가 잘 보이더라구요.

카오스는 엘오엘 보다 개인기 영향이 더 크고 

전체적인 게임의 그림이 한타와 타워링에 모든게 집중된 반면에

엘오엘은 보다 운영적인 면이 강해서 라인 관리, 정글링의 난이도가 더 높고

갱킹 눈치 싸움도 훨씬 더 치열하네요. 


특히 이동에 있어서 카오스는 관문의 존재로 맵의 크기가 두배 이상 작아진 느낌이고

카온에서는 아이템 등 세세한 부분을 관리하는데 신경을 덜 수 있어서

전투에 집중할 수 있게 해놨네요.


자잘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은 다 가지치기 해버리고 이기는데 가장 중요한 포인트에 투자하다보니

게임의 진행은 매우 스피디하고 시원시원하지만

그만큼 덜 섬세하고 이것저것 생각할 재미를 줄 부분들이 사라졌어요.


빨리빨리라는 한국인의 특성을 생각하고 그런 쪽으로 디자인 했지만 너무 과한 느낌이에요.  


개발자들의 경험부족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여튼 매우 안타까움. 

그래도 한국에서 AOS 장르의 대표를 담당하는 게임이었는데

완성도가 LoL에 비하면 너무너무 떨어지네요...


이래서 큰 게임사들의 자금원조가 필요한가봐요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