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잘 먹기 위해 부단히 노력 중입니다~!
방구석 미슐랭을 위해 여러 요리들을 만들어보는 경험 중입니다~
저는 냉장고 아래 칸에 평소 자주 꺼내 먹지 않는 장류나 김치 등을 넣어 둡니다.
따로 집에 김치 냉장고가 없어서
엄마가 갖다 주는 김장 김치를 시선이 잘 가지 않는 냉장실 아래 칸에 그득히 쌓아두고 지내네요~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김치의 존재를 잊고 보물처럼 꺼내게 되는 경우들이 생깁니다.
지난 주말에 먹은 묵은지 크림 파스타가 그렇게 만들게 된 경우네요~!
오랜만에 김치통을 열어보니 지난 김장에 가져다 준 김치가 푹 익어 있습니다.
물에 씻어서 김치쌈을 먹을까 어떻게할까 하다가 지난 폭망 티라미수 케이크 이후 남은 쿠킹크림이 조금 있고 해서
묵은지 크림 스파게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상큼 새콤 아삭한 묵은지와 크림 스파게티가 절묘하게 절 어울리네요~!
묵은지를 빨랑 소비하고자 꽤 많이 넣었는대도 물에 잘 씻어서 넣어더니 짜지도 않더라구요.
혼자 먹을 양보다 훨 많았지만 묵은지와 잘 어울리는 크림 소스가 넘나 맛있어서
밥까지 비벼 먹었다는..
그날 저녁에는 배가 찢어질 듯한 고통으로 잠을 못 자긴 했네요.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 한국인은 김치 힘으로 산다! 묵은지와 크림 파스타의 환상 컬래버래이션~! >
━━━━━━━━━ ┣ 재료 ┫ ━━━━━━━━━
[ 기본재료 ]
스파게티면
묵은지 김치 300g, 버터 30g, 쿠킹크림(생크림) 250ml, 우유 150ml, 물 200ml
칵테일새우 5마리, 베이컨 2줄
양파 반 개, 마늘 4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브로콜리 60g, 당근 30g
체다치즈 1장, 달걀 1개
후추 조금, 소금 반 큰술
[ 취향 재료 ]
식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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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있는 재료들 중 파스타에 어울릴 만한 재료들을 모두 꺼내서 사용해주시면 됩니다.
저는 브로콜리, 양파, 새우, 베이컨, 마늘, 당근, 식빵 등을 사용하였습니다.
브로콜리와 새우는 끓는 물에 30초간 데쳐서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스파게티 요리 마지막에 넣어 줍니다.
팬에 버터를 두르고 마늘과 양파 베이컨 등을 먼저 볶아 주었고, 묵은지는 물에 잘 씻어서 잘게 다지듯 썰어줍니다.
묵은에 군내가 날 수도 있기 때문에 버터로 충분히 볶아 줍니다. 거기다 후추도 조금 뿌려주어 향신을 추가해줍니다.
강한 맛과 향으로 묵은지의 군내를 완화시키기 위함입니다.
스파게티면을 삶는데,
단단한 면의 식감을 원하면 강한 불에서 7분 정도, 적당히 익숙한 꼬들함의 식감을 원하면 8분 정도, 푹 익은 면은 10분 정도 삶아 주면 됩니다.
그리고 우유 넣고, 쿠킹크림 넣고, 치즈 넣어서 꾸덕꾸덕하게 만들어서 익히면 완성~!
면을 예쁘게 말아서 쌓고 플레이팅을 시작했는데 나머지 소스를 프라이팬에서 그릇으로 붓는 과정에 쏟아져서 에라 모르겠다~ㅋㅋ
묵은지의 아삭함과 청양고추, 홍고추의 매콤함이 절묘하게 절 어우러진 묵은지 크림 스파게티~!
스파게티면 1인분 삶았는데 양이 좀 많아 뵈네용~
토스트한 식빵에 크림 소스 얹어서도 먹어보고요
피클이 없어서 엄마표 석박지와 함께 했는데~ 크림 파스타에는 앞으로 석박지입니다. 따봉따따봉~!
돌돌 말아서 또 먹어 보고요~ 제 입이 열일해 준 항공샷입니다. ㅋㅋ@_@
배가 조금 불렀지만 묵은지가 아삭아삭 씹히는 소스가 넘나 맛있어서 밥을 조금 비벼 먹어 봤네요.
하..이쯤되니 배가 터질 것 같고 속은 니글거리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먹었네요. @,.@
4월 즐거운 봄날 되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