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 해서 군대 2년 미치려고 하는 상병, 병장들을 보면서 왜 그러시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전역 해봐야 취업, 여러가지 시달릴게 너무나도 많은 것 같았습니다. 또 2년 정도 사귀던 여자친구와 군 들어오기 전 1달 전에 헤어져서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군에 있는 게 더 편하고 적응하니깐 살만 해졌습니다.
선임이 쫌 나갔다 오라고 나갔다 오라고 해서 쓰게 된 첫 휴가... 대학교 놀러 가서 친구들을 만나고 전역 한 애들이 생활하는 거 보니깐... 지난 대학교 다닐 때가 생각 났습니다. 너무 즐거웠던 기억... 그리고 애들과 함께 놀면서 술도 마시고 지난 얘기도 하고 신입생들도 보고 내가 학교 다닐 때 첫 후배였던 1학년 들이 벌써 3학년에 올라간 거 보니...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휴가 끝나고 들어갈 시간이 다가 옵니다.
괜히 나왔다는 생각이 들고 아~ 나도 빨리 전역하고 싶다. 라는 생각 밖에 안 듭니다.
왜 군대 간 친구녀석들이 빨리 병장 되고 싶다고 하는 지... 왜 상병, 병장들이 빨리 전역하고 싶다는 지... 그 마음을 이젠 충분히 이해할 것 같습니다.
전역한 친구놈 하는 얘기가 나는 휴가 끝나고 들어갈 때 부대 앞에서 소화 안 되서 토하고 들어갔다던 그 말이 실감이 됩니다...ㅠ_ㅜ
친구랑 놀고 집으로 돌아올 때 전역한 개구리를 봤는 데 왜 그리 대단해보이던지... 그 뜰뜬 표정...
아~~~~~~~ 미치겠다...
대학교 다니는 복학생 친구들 그리고 4학년 여자 동기들 모두 바쁘고 힘들지만 왜 그리 부러워 보이는 걸까요...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