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나는 왜이렇게 살아야 되는걸까요.. 똑같은 나이에 비슷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똑같은 일을하면서 비슷한 월급을 받는데.. 누구는 렉서스사고 누구는 40만원짜리 컴퓨터를 할부로살까 말까 고민하고 있네요 ㅎㅎ 게다가 걔는 일도 그만둔 상태.. 즉 백수죠.. 어제 친구랑 서울구경하다가 그녀석을 만났어요. 처음에 누가 아는척을 하길래 뭐지?? 했는데 그녀석이었어요.. 그래서 오랫만에 만난 친구니까 반갑게 인사하려는데.. 렉서스가 뙇!!! 제 첫사랑이 보조석에서 뙇!!!! .... 하... 이기분을 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자괴감이 든다고 해야할지.. 게다가 저는 그 첫사랑을 아직도 좋아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소주 2잔에 취해버리는 이 미친몸뚱아리는 오늘따라 왜이리 안취하는지.. 벌써 보드카를 한병 비웠는데도.. 아직도 머리에서는 술을 요구하고 있어요.. 내가 전생에 무슨죄를 지었길래.. 엄마뱃속에서 엄마를 얼마나 괴롭혔길래.. 하.. 형들 누나들 미안해요.. 기분좋게 술마시고 있는데 괜시리 이상한말만 해서.. 그래서 그냥 깨끗하게 잊어버리려고 해요. 그녀석도.. 첫사랑도.. 오늘은 그냥 퍼마시고 잠이나 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