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제대를 한달 조금 넘게 남기고 그 무시무시한 질병에 걸린적이 있더랬죠. 국군병원에 가서 진찰 받으니까 수술해야 된다면서 바로 입원을 권유했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도 얼마 남지 않았던터라 그냥 말년 휴가 나와서 일반 병원에서 치료 했습니다.
덕분에 꿀같은 6박7일간의 휴가를 항문병원 입원실에서 보냈죠.... 문제는 복귀할 때 인데.... 최병장은 기저귀를 차고 지냈지만 전... 전....... 저는..... 여자분들이 한달에 한번씩 마법에 걸릴때 쓴다는 그걸 사용했습니다...
위병소에서 소지품 검사할 때 그 물건을 보던 일병 생키의 눈빛이 아직도 기억나네요ㅡㅡ
결론은...여러분 항문 조심하세요ㅜㅜ
ps.1 군대에서의 일이니까 똥게 말고 여기쓰는거 맞죠??
ps.2 혹시나 오해 하실분들이 있을거 같은데요. 흔히들 생각하듯이 군대 병원이 못미더워서 국군병원에서 수술하지 않은것이 아니라 그때 입원 예상 기간이 한달이 조금넘는다고 하길래 휴가 나가서 치료를 받은겁니다. 치질이라는게 민망한 병이긴한데 한국인의 1/4이 앓거나 경험이 있을만큼 흔한 질병이고 군인들도 많이 않는만큼 국군병원의 치질관련 치료 수준은 손에 꼽을정도로 숙달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치질을 앓고 있는 국군장병 여러분들은 국군병원 무시하지 마시고 빨리 치료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