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경솔하게 쓴 댓글로 인해 종일 속상해 하셨다는 글을 보고 마음이 심히 쓰여 게임이 손에 잡히질 않네요.
잠시..
변명문이 아닙니다. 그 전에 말씀드릴 게 있어서요.
책상 정리, 정돈은 단순 예를 든 것일 뿐 A/S가 컴퓨터 책상을 치우듯이 간단한 업무라고 비하했던 게 아니에요.
그건 분명히 곡해하신 거에요.
그리고 댓글에 어느 분께선 미용사를 예로 드셨는데요.
색종이 자르는데 미용사 부르나요? 그러진 않잖아요.
그런 경우가 있다면 그 미용사 분이 얼마나 기분 나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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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군님.
PC수리점을 운영하시는 분들이 단순 포멧, OS 재설치, 악성코드 치료 등의 간단한 업무만 하는 게 아니란 건 저도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컴게 상주 멤버는 아니지만 종종 오는 사람이고, 개구리군님 닉네임도 물론 봐 왔었습니다. 배워가는 것도 많았구요.
개구리군님께서 직업으로 삼고 하는 일을 "그런 것도"라고 비하한 건 두 말할 필요도 없이 제 잘못이에요.
지금 기분이 많이 언짢으셔서 이런 글로 화가 가라앉으실 지는 모르지만
저 때문에 술 한 잔 하셨다는 글을 보니, 제 마음도 많이 불편하네요.
감정적으로 쓰다보니 더 큰 상처를 드린 거 같고, 여하튼 후회가 되네요. 진심으로요.
뭐라고 써야할 지도 모르겠네. 그냥 마음이 불편합니다.
개구리님의 마음을 덜어드려, 제 마음도 편해지고자 쓰는 이기적인 글이라 봐주셔도 돼요.
대신 한가지 꼭 알아주셨으면 하는 건 개구리군님을, 개구리군님께서 하는 일을 비하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없을 거라는 거에요.
이것만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