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전에 먹었던 식사가 그립다...."
부부로 추정되는 일행의 거처에서 물건 슬쩍하다 우연찮게 엿든 중얼거림
생존마저 벅찬 상황에서 물건을 훔치는 행동이 잔인하다는 걸 알기에 동정하지만,
자기 처지가 그들과 다를 게 없다고 자조하는 생존자
우연찮게 찾은 오브젝트.
해석을 하라면 대충은 할 수 있습니다만, 굳이 번역은 안 하겠습니다.
그들의 약을 가져오지 못하면 동료들은 죽을 수 밖에 없기에 한 일이지만,
제발 죽이지만 말라고 애걸하는 힘없는 노부부의 물건을 강탈했다는 죄책감에 스스로 무너지는 생존자.
도리를 벗어난 행동을 통해 구해온 약도 소용없이 죽어가는 동료들, 그리고 습격을 받아 치명상을 입은 생존자.
그들이 누워있는 침대 사이의 소파에 앉아 허탈하게 자신의 과거를 회상.
재미는 있습니다. 재미는 있어요.
근데.... 아, 씨. 뭐라고 표현을 못 하겠네.
아무튼 마음 약하신 분은 하지 마세요.
내 살다살다 이렇게 적나라하고 처절한 게임은 처음 보겠네.
이 게임 때문에 이거하면 긁히고 저거하면 다쳐서 사람 겁나 처절하게 만드는 좀보이드가 소꼽놀이처럼 느껴질 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