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그동안 자사의 불명예스러운 별명이었던 '돈슨'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한편 부정적인 이미지를 올해 청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넥슨 이정헌 본부장은 14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열린 지스타 프리뷰 행사에서 "돈슨의 역습은 TF팀의 신념이 담겨있는 슬로건"이라며 "넥슨의 진심을 담은 패기있고 진정성 있는 의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배경을 전했다.
넥슨은 최근 '돈슨의 역습'이라는 짧막한 티징 영상을 공개,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정헌 본부장은 "'돈슨'은 넥슨 직원들에게 너무나 아픈 단어"라면서 "넥슨코리아 직원들은 우리가 만든 콘텐츠가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해 청춘을 불사르고 있다. 넥슨은 변하고 있으니 '돈슨'이 아닌, 그 뒤에 붙은 단어인 역습에 주목해 달라"고 당부했다.
'돈슨의 역습'에서 역습은 통념을 깨는 변화와 반전을 의미한다. 넥슨 본연의 DNA를 살려 더 많은 이용자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을 만들고, 서비스하고, 널리 알려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이정헌 본부장의 설명이다.
이정헌 본부장은 "NDC에서 '인수합병만 하고 개발은 안하냐'는 김정주 회장님의 일침이 있었다"며 "넥슨은 이용자들에게 각광받는 라이브 서비스로 다가가고자 한다. '돈슨'으로 불리는 것은 올해가 마지막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