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일단 민주당 경선이 끝나야 출마 여부에 관한 확실한 대답을 내놓지 않을까 싶습니다. 

a. 민주당 대선 후보가 누가 되는가

b. 민주당 경선이 끝난후 지지율이 어떻게 변동하는가 

아마 이 두가지 사안을 보고 최종결정을 내리지 않을까 싶은데요. 

몇가지 발생가능한 경우에 따라 예상을 한번 해보죠. 

우선, 문재인 외에 다른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결정될 경우 ... 

글쎄요. 가타부타 말은 않겠습니다만 ... 내가 안철수라면 이 경우는 그냥 불출마 선언할겁니다. 

명분, 실리 등등 뭐 하나 건질게 없고 본인이 출마를 해봐야 제2의 문국현이 될 가능성이 높으니까 말이죠. 

문재인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최종 결정될 경우 3가지 경우로 나눠서 생각해보죠. 

1. 안철수가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고 문재인이 불출마+후방지원을 하는 경우. 

대선승리의 가능성은 높지만 정작 당선후가 많이 걱정되는 사례입니다. 어쨌든 안철수는 정치적 지원 세력이 약하니까 말이죠. 

하지만 민주당 경선 후의 지지율을 보아 박근혜가 압도적으로 높다면 고려해 봐야할 카드입니다. 

2. 문재인이 야권 단일 후보로 나서고 안철수가 불출마+후방 지원을 하는 경우.

대선승리의 가능성은 솔직히 1번의 경우보다 떨어집니다. 

하지만 야권 단일 후보의 지지율이 박근혜보다 높다는 확신이 선다면 선택 가능한 카드겠죠. 

3. 둘다 동시에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이건 뭐 두번 생각할 필요도 없는 최악의 시나리오구요 ... 

현 시점에서 안철수는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 있는 게 최선이고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해요. 안철수의 행동거지가 민주당 경선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되거든요. 

결과가 어찌되었든 경선은 철저하게 외부의 입김이 배제된(안철수 포함) 민주당 자체의 선택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이후에 수반되는 책임도 오롯이 민주당이 져야할테니까 말이죠. 

야권지지자분들은 일단 ... 민주당 경선에 신경을 쓰고 지켜보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 그냥 저녁 먹고 할짓 없어서 끄적거린 글이니 크게 괘념은 마시구요. 

이런 생각 하는 사람도 있나보다 정도로 넘어가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