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갑작스런 유혹..
언니!!! 동네에 이런 떡볶이 집이 있다네요???
라고 준 링크
오호.. 거의 옛날 초딩시절 가던 그런 떡볶이집 분위기가??
그래서 언제먹자는거냐?
5분뒤?
ㅇㅋ.. 우리집앞으로 와라 나도 바로 나서마
툭하면 지나가는 거리이거늘 한번도 이런집이 있는줄 몰랐네요
분위기는 진짜 레알 초딩시절 학교앞에서 쪼그려앉아서 먹을듯한 분위기의 낡고 낡은 떡볶이집
할머니 할아버지 두분이서 조리하시는 모습에... 정말 오래된 느낌이 확!!!!
들어가보니 메뉴는 단 3개 떡볶이,순대,오뎅
음.. 그럼 떡볶이,순대,오뎅 각각 1인분씩 시켜먹으면 되나?
언니??? 언니??? 기본적으로 몇인분씩 시켜야할지 고민하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정색... 이놈은 이런놈이었지?
어이.. 나 밥먹고 나왔다 적당히 너 먹을만큼만 시켜와라
??? 마치 각각 3인분씩 시킬거 같아보였던 그놈이 딸랑 이렇게 주문함 (각각 1인분임)
왜냐? 라구 물으니까
실은 주문하려고했더니 바로옆에서 여자2명이 떡볶이,순대 섞어 1인분 주문하길래 뭔가 뻘줌해서 그냥 이리 시켰다고
모자라면 더 시키죠 라네요
맛은 좋습니다!!!!
아마 떡볶이 자체 맛 자체로 따지면 음... 이동네 떡볶이 순위 2위에 올려주고싶네요
(1위는 좀 멀리있어서 가기 귀찮음)
순대도 적절하고 오뎅국물이 끝내줘요!!~ (내취향임)
슬슬 먹는데 떡볶이 하나를 더 추가하는 그놈
먹을순 있지??
(밥먹고 온탓에 이미 배가 불러온 나)
확실히 오뎅국물이 제 취향임...
한그릇 더 마시구싶었슴
그리고 후식
주문하려하는데.. 메뉴판에서 그놈이 발견한 마녀쥬스(??)
케일이랑.. 어쩌구 저쩌구..
어맛 내 취향일지도 몰라!!!! (채소연쇄흡입범)
내취향 저격 맞습니다. 쩔었습니다. 맛있었습니다. 바닥까지 빡빡빡 빨아먹었습니다.
누구신지 모르지만 블로그에 이집 올려주신분께 감사합니다.
덕분에 툭하면 지나가는 거리였거늘 저런 떡볶이 집이 있는줄도 몰랐습니다.
p.s 그놈이 우리집앞까지 오는데 고작 5분거리인데 5분만에 안오구 한참뒤에 오더라구요
너 또 길잃었구나? (이놈이 바로 제가 베오베에 올려논 어디냐? 주변에 뭐있냐? -> 음.. 할아버지가 지나가요 라고 답한 그 길치임)
아뇨 오는데 발작하는 학생이 있어서 응급치료하느라구요
ㅇ??
그놈말로는 저희집까지 오는데 어느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 싶은 애가 쓰려져서 발작증세를 일으키는데 걔 친구같은 애들이 119 신고하고 119에서 기도를 확보하고 등등 지시하는데 주변에 아무도 그걸 이행을 못하고있더라네요.. 사람들은 다 몰려와있지만 아무도 어찌할지 몰라서 당황해하고있길래 자기가 옆으로 눕히고 119요원올때까지 기도확보 하고있었다고..
아.. 볼펜이 하필 없어서 혀를 눌러주질 못해서 큰일날뻔했어요.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왜 아무도 그걸 할줄 모를까요? 학교다닐때 다 안배우나요? 라고 되묻길래
-,.-;; 야.. 너 학교다닐때 배운 미분적분 아직도 외우냐? 그걸 아직도 기억하는사람이 어딨냐? 모를수도있지 라구 되받아쳤더니
그놈왈 "전 학교다닐때 배운 스쿼트나 이런거 다 아직도 잘쓰는데요?" (그놈은 체육중학교,체육고등학교 출신임 비록 대학은 체육이랑 상관없는 학과를 들어갔고, 지금 현 직업도 체육이랑은 아무런 상관없는 직업이지만.. 집에서 멍때리는동안 심심하다고 스쿼트나 윗몸일으키기 하는놈임 )
여튼.. 그 학생 지금은 괜찮은지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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