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좀 읽는다는 사람들은 베스트셀러에 손을 안대는 경향이 있죠.
저만해도 당연히 출판되는 모든 책을 읽을 수는 없고,
좋다는 책도 막상 읽어보면 별로인 경우가 많아서
진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만
책 10개 사면 진짜 맘에드는 건 한 개도 잘없어요.
그러는 와중에 베스트셀러라는 것들을 패스하는 일이 많은데요.
어제는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까페아 앉아있다가 옆테이블 어떤 이쁜 여자의 대화를 본의 아니게 엿듣게 되었는데요.
그녀는 앞에 앉아있는 남자에게 연금술사가 자기 인생을 바꿨다는 얘기를 열정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연금술사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막상 손이 안가는 책이었는데
눈앞에서 저런 장면을 보니까 한 번 찾아보게 되더군요.
그런데 알라딘 100자평을 보니까 연금술사로 인생 바뀌었다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네요?!
읽어보고 싶은 맘이 강하게 듬과 동시에 되돌아보게 되더군요.
이런 식으로 너무 대중적이어서, 너무 흔하고 인기있다는 이유로 패스해버린 좋은 책들이 얼마나 더 있을까?
사실 전에도 이런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파이이야기가 이런 케이슨데요.
파이이야기는 진짜 책이 너무 흔하기도 하고 심지어 와우북패스티발에서 2000원에 팔기도 했지요.
(2000원 주고 사와서)막상 읽어보니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패스해버린 좋은 책이 또 뭐가 있을까요? 알게모르게 많을 것 같아요.
p.s 옆테이블 여자가 이쁜 것과 책에 대한 호기심은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판사님...
p.s 2. 아...나란 놈은 왜 연금술사 검색하다가 강철의 연금술사 크로니클 가이드북을 장바구니에 담고 있나...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