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검은 옷을 입혀줘
검은 날개를 달아줘
피흘리는 영혼을 꼬옥 껴안아도
붉은 피에 물들지 않는
검은 색으로
열 번째 천사 0416. 전지 켄트지. 목탄. 기름. 2014-6
열한 번째 천사 0416. 2절 캔트지. 목탄. 2014-12
열두 번째 천사 0416. 2절 라이싱. 목탄. 2015-3-19
열세 번째 천사 0416. 2절 라이싱. 목탄. 2015-3-23
열네 번째 천사 0416. 2절 라이싱. 목탄. 압축목탄. 린시드오일. 터펜타인. 2015-4-15
지난 1년간 그렸던 세월호 관련 드로잉입니다.
처음엔 수중천사를 그렸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지옥 같은 어둠에 포박당한 유가족을 생각치 않을 수 없었습니다. 열두 번째 천사는 바다에서 나왔고, 열네 번째 천사는 희생자와 유가족 모두를 생각하며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