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로 알고 車탄 뒤 “승차거부”라며 폭행한 만취 40대 주부 길가에 정차중인 승용차를 택시로 착각한 40대 여성이 승차거부를 한다며 운전자를 폭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0시20분쯤 서울 역삼동 노상에 잠시 정차중이던 회사원 이모씨(30)의 차에 올라탄 뒤 승차거부를 한다며 이씨의 뺨을 때린 혐의(폭행)로 주부 오모씨(45)를 불구속입건했다. 오씨는 이날 역삼동에서 지인들과 소주를 마신 뒤 집에 가기 위해 길가에 정차 중이던 이씨의 차에 올라탔다. 이씨의 승용차를 택시로 착각한 오씨는 조수석 문을 열고 탑승하자마자 “논현동으로 가자”고 지시했다. 당황한 이씨가 “아주머니, 이건 택시가 아니예요. 내리세요”라고 말했지만 택시기사가 승차거부를 한다고 생각한 오씨는 그자리에서 이씨의 뺨을 세 대 때렸다. 느닷없이 뺨을 맞은 이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오씨는 결국 출동한 지구대 경찰에 붙잡혀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 경찰관계자는 “출동한 경찰에게도 욕설을 퍼붓는 듯 거의 인사불성 상태인데다 자신이 이씨의 차에 탑승한 사실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술이 깨는대로 조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싸우자 이 아줌마야 술만 마시면 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