ㆍ뉴라이트 등 100여개 보수단체 신년인사회
뉴라이트 전국연합,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등 100여개 보수 시민단체들이 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시민사회단체 신년인사회’를 열었다.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7일 열린 보수단체 신년 인사회에서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가운데)와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박재찬기자
행사에는 뉴라이트전국연합 상임의장 김진홍 목사,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공동대표 박효종 서울대 교수, 국민행동본부 서정갑 본부장,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나라당 정몽준·전여옥·신지호·이춘식·현경병 의원과 오세훈 서울시장, 김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보도 함께 했다.
입구 왼쪽에는 한국사학법인연합회 회장, 오른쪽에는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보낸 화환이 놓여 있었다. 로비에는 모금함을 두고 후원금을 받았다.
이들은 축사 등을 통해 진보세력과의 전면전을 공언했다. 한나라당의 무기력한 모습에 대한 질책도 쏟아졌다.
서정갑 본부장은 “한나라당 의원들 중에 국회사태에 대해 양비론을 펼치는, 적과 동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똥덩어리’보다 못한 의원들이 있다”고 성토했다. 과거 자신이 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년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 “노무현 정부의 검찰이 말도 안되는 죄를 뒤집어 씌웠다. 똥덩어리보다 못한 판사와 검사가 있다”고 했다.
조갑제 전 대표는 “대한민국의 법이 살아있다면 MBC가 어떻게 엉터리 보도를 할 수 있나. MBC는 허가가 취소돼야 한다. 올해 애국단체는 MBC, 전교조, 민주노동당, 초법적 위원회, 한국진보연대 등 5개 조직을 집중공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훈 전 국방장관은 “국회는 앞으로 다수결도 필요 없고 레슬링 선수나 유도 선수, 격투기 선수 20~30명만 가지면 된다. 국회를 마비시키고 난동부린 사람들을 정부가 어떻게 처리하는지 유심히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관 판단에 따르면 올 3~4월께 종북 좌익세력들이 제2의 촛불시위를 대규모로 한다고 한다. 그 출발점으로 지난해 12월31일 서울 보신각 네거리에서 4000명이 촛불시위를 했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12·12 군사반란 당시 1공수여단장이었던 박희도씨(당시 준장)와 영훈 국제중 김하주 이사장도 참석했다. 사회를 본 국민행동본부 최인식 사무총장은 참석인사들을 소개하며 “우리나라의 국보, 조갑제 대표” “밖의 촛불은 막을 수 있는데 국회 내 촛불 난동은 (우리가) 막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서경석 목사는 “다같이 힘을 합쳐 대단히 효율적으로 운동을 진행해가자. 당장에 급한 게 언론관계법인데 한나라당이 죽을 쒔다. 2월까지 잘 풀어가도록 시급한 대책 강구가 필요하다. 범우파 진영이 앞장서서 하자. 우리 앞에 있는 이슈들을 정책협의회를 해서 의논하자”고 제안했다.
전여옥 의원은 “자신의 지지세력들에게 무력함과 등 돌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이것은 정치적 배신”이라며 “한나라당은 무덤을 팠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두려워하지 않고 주저함 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진수·김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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