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향해 일직선으로 쭉 달려온 사람이 있기 반면.. 방향 센서 감지가 고장나 길을 찾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지금 무슨 말을 써도 먹먹하기만 한 제가 후자에 속하는..그런 사람입니다. 어른들이 말하죠. 꿈과 현실은 다르다고. 어른이 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꿈과 현실은 다르다고. 하지만 다를 뿐이지 않습니까? 틀린 것이 아닙니다. 틀리면 애초에 실천을 못합니다. 저는 잘하는 것이 없습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에도 그랬습니다. 저는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습니다. 과거에는 그랬습니다. 저는 다니던 대학을 자퇴할 것입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길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 낭비하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이렇게, 잘하는 것이 없고 목표의식 없고 학벌조차 포기하고 공부에 관심이 없는 제가 ... 좋아하는 것이 있습니다. 저는 소설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합니다. 소설 쓰는 것이 좋아서 꾸준히 글을 써왔고 군 제대 이후 제대로 된 소설을 하나 쓰고 싶어서 계속해서 스토리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이 즐겁습니다. 노래 부르는 것이 너무나 좋아서. 누가 취미가 뭐냐 특기가 뭐냐 물으면 노래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어서.. 노래를 더 잘 부르고 싶어서! 보컬학원에 다니고 있고 그 비용을 위해 일 하나 구해서 하고 있습니다. 누가 보면 한심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미래를 향해 꿈꿔야 할 한창인 나이에 저렇게 놀고만 있어도 되나.. 소설작가가 될 것도 아니고 가수가 될 것도 아닌데 그저 취미나 특기로 삼을 것들을 저렇게 파고들기만 할거냐 라고들 하실겁니다. 글 쓰는 능력이나 노래 실력이나 저는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도 잘 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에게는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이것들입니다. 일하면서 사회생할 겪으면서 쌓인 스트레스도 노래를 부르면 풀어지고 복잡한 일이 있어도 글을 써 나가면서 결국엔 해결 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저는 지금 제 삶을 즐기고 있습니다. (아 물론 솔로지만.) 단순히 노래를 부르고 글을 쓰기 때문이 아니라 제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행복합니다. 물론 저의 자그마한 바램들이 있습니다. 돈도 많이 벌고 싶습니다. 가족들에게 많은 선물을 베풀어 주고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