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주넘게 제대로된 식사를 못하고있는 나
거의 간이 안된것만 먹고 밥한그릇조차 다 먹어내질 못하고 그나마도 툭하면 다 토해내길 일쑤
뭐 엄청난건 아니구 궤양을 지금 보름넘게 달고살다보니.. 먹는게 막히니까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네요.
매일같이 식사다운식사를 제대로 못하고있다보니 빈혈까지 돌발될거같은 상황에 그놈이 제의했습니다.
언니 보양하시게 갈비탕 한번 먹어보시겠어요?
그놈이 준 링크를 통해본 갈비탕사진은 갑자기 입전체에 군침이 주르르륵...
좋은 현상이다. 설마 갈비탕은 먹을수있겠지? 라는 두근거림으로 ㅇㅋ를 답하고 만났습니다.
아.. 김치.. 김치못먹어본지가 어언 ...
내가 먹을수있을까? 두근두근두근두근
솔직히 한두개 먹었는데 아프더라구요 ㅠ.ㅠ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너무나도 오랜만의 김치였습니다. ㅠ.ㅠ
그놈이 따로시킨 수육
수육이 이렇게 나오는건 첨봄..
큰맘먹고 딱 2점 먹어봤는데..
뭔가 살살 녹기는 하는데.. 무슨맛인지 입안에서 느껴지지 않더군요.
펄펄끓는 갈비탕입니다.
일단 살을 다 발라내고 먹기좋게 가위로 마구마구 잘라낸후 파를 듬뿍 넣어봤습니다.
국물만 쓰읍 한입 먹어봤는데 넘어가더군요.
아... 감사합니다. ㅠ.ㅠ
말았죠.
당연히 갈비탕은 이리먹는게 정석..
위장이 놀라지 않게 최대한 천천히 먹었습니다.
마무리는 숭늉이지요.
솔직히 이게 젤 먹고싶었습니다. ㅠ.ㅠ
매번 정상적인 식사를 도전해봤지만 무리하게 도전했다가 다 토하길 일쑤라 그냥 죽같은거밖에 안먹었는데..
오늘은 보름만에 정상적인 식사를 했네요 ㅠ.ㅠ
후식으로는 놀랬을 위장이랑 식도, 편도를 위하여 가벼운 차종류로 했습니다.
이시간까지 구토도 안올라오고 소화도 잘되고있는거 같아 안심중입니다.
뭐 덕분에 다이어트한다는 생각으로 편안하게 살아남을려고 노력중이오니 걱정은 마시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