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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에 관심없는 건 똑똑해서 그렇다..
게시물ID : sisa_2224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비나스
추천 : 1/4
조회수 : 499회
댓글수 : 63개
등록시간 : 2012/08/27 02:12:40

역사를 안다면 과연 저 정치라는 쓰레기에 관심을 둘 이유가 있을까? 지식인의 끝이 회의주의 니힐리즘이듯이, 현대인들은 멍청해서 정치에 관심없는 게 아니라, 되려 너무 똑똑해서 정치에 회의를 느끼는 거다.

 

그 놈이 그 놈이고, 그 자식 그 자식인데 관심을 둘 이유가 없을 뿐더러, 어차피 그 물이 그 물이면 지 생업에만 종사하는 게 더 약삭빠른 게 아닐까? 아직도 쌍팔년도 근대 계몽주의에 심취해서 사태를 제대로 못 보고 있는 분들이 계신데, 그 시절 민주화 운동 시절과 비교해보면 지금 젊은이들이 교육의 기회가 많고, 학력도 높다는 거.

 

근데 우석훈류는 젊은이들이여 짱돌을 들어라~~~~ 자기 생업에선 영악한 젊은이들이 사회 정치에 대해선 무관심으로 일관한다~라고 하는데, 이건 젊은이들의 탓이 아니라, 사실 한국 정치 풍토 자체가 문제.. 정치란 것은 마찰을 다스린다는 뜻. 여기서의 마찰은 자본주의에선 계급이고 실생활에선 삶 자체.. 근데 우리 정치가 다루는 건 뭐? 상대 비리, 상징적 헤게모니 다툼. 동떨어진 문제의식으로 지들끼리 아귀다툼 수준.. 삶이나 계급을 반영하지 않음. 즉 정치가 삶을 다스리는 문제가 아님. 보면 알겠지만 아직도 역사 타령하는 사변적이고 관념적인 주장들이 넘실거림. 그리고 정치라고하면 뭔가 일방적이고 주관적인 주장이라는 뜻이 인식되어짐. 정치 자체가 그렇게 인식되어지고 있음. 이런데 왜 젊은이들이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함?

 

되려 스스로를 갉고 닦아야하는 게 정치 세력들인데, 항상 이런 부류들은 정치에 관심없다고 남탓질만 함.

 

정확히 말하자면 탈 정치 성향은 근대 계몽적 논리로선 설명이 안 되는 거. 탈 정치는 포스트모던 이후의 회의주의 경향으로 봐야 함. 멍청해서 생긴 문제가 아니라 너무 똑똑해서 생기는 거. 그러므로 핵심은 삶과 정치를 연계해서 하나의 사건을 만들어야하는 거지, 무슨 사변적으로 역사니 뭐니 해 봤자 씨알도 안 먹힘. 탈 정치 탈 이념 탈 사변 탈 형이상학이 언제쩍 이야기긴데..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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