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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은 어디에 있었을까[시]
게시물ID : art_2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F*any
추천 : 2
조회수 : 61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2/17 03:45:19
초록 일렁이는 바람과 파랗게 물든 구름이
보일듯 그려지는데
난 언제 그곳에 가보았던가
그곳에 누우면 바람 한 점에 행복해 진다는 것을 알지만
옷자락에 풀빛이 떠나지 않던 어린날에도 
난 그곳에 누워 본적이 없었다

마을 어디에도 빈곳은 없었다
모든 곳은 체계적으로 메워져 
들풀이 무리를 이룰 땅은 허락되지 않았다
그러나 그곳에도 틈은 있었다
그늘지지만 한줌의 흙이 있는 곳
그틈에 페인트로 어느곳의 들판을 그려 놓는다

모든 것은 딱딱해 독한 바람은 아무것도 움직이지 못하고
눈앞은 어디든 가로막혀 있다
옷자락엔 지워지지 않을 청색과 녹색이 물들어져 있었다
모든 것은 머리속과 다르다
하지만 난 이곳에서 행복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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