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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음운전 경험기 (지금도 졸려요 ;;)
게시물ID : car_61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herryFilter
추천 : 3
조회수 : 105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1/11/30 17:00:16
차를 팔았기때문에 법인차량(토스카LPG)으로 지방좀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오늘 새벽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뭐랄까 피곤할까봐 어제밤에 인천에서 출발 했지요.

이게 실수였을까요? 천안쯤 내려놨을까 슬슬 한쪽 어깨가 땡기기 시작합니다.
보통은 휴계소에서 쉬었을텐데... 천안 논산을 탄상황이고, 맘에드는 휴계소도 않보이길래 그냥 갔습니다.
어깨 땡김이 목까지 올라오더니 눈이 뻑뻑하니...
어뗗게든 살아봐야 겠다는 의지로 '아~~~~하!!'소리를 외치면서 내려가다가 도저히안되겠어서 휴계소로 들어갔는데..... 왠걸 익산넘어서 생긴 새로난 고속도로라 그런지 공터더군요...
뭐야 이거 하고 다음휴계소까지 갔는데도 공터 .... 그다음 휴계소도 공터....
에라모르겠다 하고 그냥 차 세워놓고.
(아무도 없고... 휴계소만한 공간에 간이 화장실하나 달랑 있고 거기 입구만 불켜저있는..)
하이빔 다켜놓고. 국민체조 ;;;;;; 하고, 담배피고 화장실 갔다가 왔다리 갔다리 하면서 잠을 깨려 시도 했지요.

근데 한참가도 한대도 보이지 않는차들... 또 긴장 놓기 시작합니다.
정신은 멀쩡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차는 살짝 휘청거리고.. 속도계는 저도모르게 140까지 올라가 있더군요.

이러다가는 죽겠다 싶어서 갓길에 세워두고 조금 잠을 청하는데.. 조용하다가 한 10분뒤쯤 트럭한대가 엄청난 소음으로 질주하고..(어렴풋이 들어도 트럭이 낼수있는 최고속같은 느낌으로..)
또 10분지나면 질주하고. 세네번 이러니까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차라리 후딱 짐을 갔다주고 차량이 많은 고속도로로 진입하자 결정 다시 운전을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오수와 남원을 들려서 개인적인 일처리를 하고, 다시 업무처에 가기위해 88고속도로를 탔는데..
왠 투스카니와 티뷰론들이 많은지.... ㅡㅡ;;

않그래도 도로상황이 막장으로 유명한 88에서 저를 휙하고 제쳤다가 반대차선으로 오고, 또 휙제쳤다가 또 반대차선에서 하이빔켜고 오고(개새끼들)....

안되겠다 싶어서 저놈들 갈때까지 쫌 쉬자 생각해서 트럭쉬는곳에 차를 세워두니 끝까지 시비겁니다. 갔다가 반대쪽으로 오고 갔다가 반대쪽으로 오고...욕한마디 하고 또 휙가고.. 갔나 싶었더니 또오고 ㅡㅡ

이때 잠이 확깨더니, 이놈들 떼어내자는 심정으로 17톤 탑차 하나 지나가길래 그거 따라 갔더니 지들도 싫증 났던지 더이상 안따라오더군요.
잘됬다 하고 생각하고 한참 따라가는데, 어? 갑자기 펑 소리가 나더니 먼지가 일어나고 앞시야가 하나도 않보입니다.
앞트럭 타이어가 터졌던 것이지요. 그 차량을 피하면서 당분간은 잠도 않올것 같이 놀라서 대구까지 논스탑으로 달렸습니다.

아침에 대구 도착해서 거래처분하고 말을 하는데 자꾸 혀가 꼬입니다.
(평상시에는 ktx를 타고 오니 이러는모습을 처음봤겠지요.)일이있어서 밤새 운전했다 하니 박장 대소 하시더니만 잠깨라고 박카스 한박스(10개들이) 선물받고 다음목적지인 양산으로 향했습니다.

아 그런데 죽겠더군요. 차는 막히기 시작하지. 잠은오지. 노래는 aux잭을 안가지고 와서 라디오만 듣지.
라디오는 자장가같지... 박카스 3~4개씩 들이켜도 그순간만 잠깨지..

처음에는 제뒷차도 제앞에 공간 조금만 있어도 클락션 졸라게 눌러대니, 제가 자꾸 굼뜨니까 피합니다.
(그럴만도 한게 클락션 누르면 고개 번쩍들고 조금앞에갔다가 막 드링크제 마시더니 또 고개가 천천히 내려가고 출발 않하고.... 그럴만도 했네요.)

양산 도착하자마자 약속이고 뭐고 싸우나부터 가서 한시간 몸지지고 왔습니다.
그후 인천 올라오는 길은 거의 모든 휴계소를 들리면서 온것같네요.
(커피랑, 박카스를 하도 마셔서 물배때문에 배가불러서 밥을 못먹고 올정도니..)

그런데 안성 가까이 와서 또 그분이 오십니다.네비가 어디 가라고 하면 그대로 가면서 조금씩 멍때리기 시작하는데... 

"유턴하세요....." 

잉? 고속도론데?네비가 개지랄을 시전 하기에 티맵과 같이켜놓고 네비가 뭐라 그러면 '지랄' 한마디 하고 티맵에 맞춰서 왔습니다.

근데 티맵이 가격위주 길안내를 해주더군요...
정신차려보니 화성 1번국도입니다.

짜증이나서 네비 티맵 모두 끄고, 차를 가에 세워두고 쫌 잠자고 그냥 제가 다니던길로 왔습니다.
(세류역에서 세워두고 잤는데... 차빼달라고 많이 하시더라구요. 잠에취해서 그랬습니다. 미안합니다.)

평상시에는 인천시내만 운행하다가 멀어야 서울, 수원정도만 운전하다가 장거리를 논스탑으로 오니까 졸음운전 장난 아닌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장거리 운행하실때는 저처럼 급하게 계획 짜지마시고 천천히 쉬시면서 다녀오세요.
또 토스카... 생각보다 스트레스 많이 받는 차량이더군요. LPG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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