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합니다. 15개월 차이 딸둘 아빠인데요, 뭔가 쉽지 않네요. 딸아이는 꽁냥꽁냥 소꿉놀이도 하고 인형놀이도 하고 그럴줄 알았어요. 키우다 보니 들짐승도 이런 들짐승들이 없네요. 잘때보면 천사들이어서 날개만 있으면 정말 천사겠구나(;;;;) 싶었는데 날개마저 있었으면 어떻게 감당했을런지 ㅜㅜ
어머. 둘까진 괜찮아요. 셋부터 멘붕이던데요. 둘은 한손에 하나씩. 이거면 되요. 셋부터는 뭔가 딜을 해야하더라고요. 한놈은 협박을 하던 설득을 하던 뭔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ㅎㅎ 완전 봉변. 일례로 저도 저런 배낭같은 아기 끈 있었거든요. 두놈을 해주고 큰놈은 차에서 내리니까 큰놈이 엄마의 협박과 회유가 나오기도 전에 두녀석의 아기끈을 풀어주고 냅다 도망감. 것도 세놈이 세방향으로 도망가서 잡아오느라 쥭는줄 알았슴다. 세놈들이 다 터울이 고만고만해서 키우는데 정신 없었음. 지금은 큰놈이 15살되니까 추억이 되어버렸네요. 애들은 원래 강아지들이에요. 통제 하기 힘든 귀연것들. ㅎ
아는언니가 첫째 아들과 그밑으로 딸쌍둥이 3남매를 주말부부로 거의 혼자 키웠는데... 당연히 밖에 나가는건 꿈도못꾸죠.. 하루는 넘답답해서 마트라도 가자 싶어서 혼자 애 셋데리고 마트한번 갔다가.. 셋이 제각각 다른방향으로 뛰어가니..잡으러가지도 못하고 결국은 울면서 마트직원 도움받아 간신히 셋다 잡아서 차에태우고 그대로 집에 돌아온 후로 두번다시 외출안하기로 결심했대요 애들 다 어린이 집에 보내고 세상구경 하기까지 5년이 걸렸는데... 세상이 너무 바껴서 버스도 탈줄 모르겠고 커피를 어떻게 주문해야할지도 모르겠더라 그러더라구요. 참 아이키워낸다는게.. 진짜 왠만한 희생과 사랑없이는 힘든일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