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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2255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우짜증
추천 : 0
조회수 : 47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0/20 18:21:14
내가 그꼴 난것같음..
아는사람이 직원이 안구해진다고 구할때까지 해달라고 부탁하면 더 잘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더 고마워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전 항상 웃는상이고 말도 사근사근하게 하는 편이고 그냥 시키는일이면 묵묵히 하는 성격입니다...
이런것때문에 더 쉬워보일까요?
2년전까지 미용실에서 일했었는데 몸안좋아서 수술하고 아쉽지만 관두게되고 학원쪽으로 빠졌었어요.
2년가까지 일하다가 이사하게돼서 멀어서 학원 관두게 되고 가까운데 찾으려고 쉬고있는데
그 2년전에 일했던 원장이 나 쉰건 어찌알고 연락이 왔었어요. 스탭이 안구해진다고 도와달라고...
솔직히 힘들기도 하고 쉬고싶기도 했고 아는사람이라 좀 미안했지만 거절했어요.
갑자기 12시간 근무에 하루종일 서있는것도 부담스러웠고 급여가 정말 터무니 없었거든요.
90만원 준다고... 내가 경력이 3년이었는데 (초보디자이너 3개월차에 수술때문에 관둠)
쉰기간이 길어서 이정도 준다 하네요.. 좀 어이없어서 거절했어요.
좀 도와주는거면 차라리 호프집알바를 하면 더 적은시간 일하고 120만원은 받겠던데
미쳤다고 몸도 안좋은데 누가 저돈받고 일해요.. 안그래도 자취하는데.
그러더니 며칠후 또 연락오더니 5만원 더 올려준다고.. 와서 좀 해달라고 직원이 안구해진다고;;;
옛정도 있고해서 딱 한달만 하겠다고.. 나도 내 사정이 있고 힘들기도 해서 그이상은 안된다고
그전에 얼른 구하시라고 하고 진짜 한달동안 개고생했어요..
직원 구하고있냐니까 안구했다고 그냥 여기서 좀더 일해서 다시 자리잡고 일하라고 회유하대요..
안된다고 몸 또 안좋아지고 스트레스 받기전에 얼른 구해달라고..했어요.
그러더니 마음이 복잡하니까 스트레스 받는거라고 그냥 즐겁게 일하라대요..참나 -.-
한달 반정도 돼서 도저히 몸이 안좋아서 진짜 오랜만에 샴푸를 미친듯이 하니까 허리가 나가겠더라구요.
이번주까지만 하겠다고 그이상은 안된다고... 이러다가 치료비 더나오겠다고 하니까
직원도 안구해져있는데 그렇게 나가는건 경우가 아니지.. 이지랄이네요.
진짜 옛정생각해서 좋은관계 유지하고싶었는데 아니다싶어서 경우 아닌건 원장님이라고
내가 분명 한달이라했는데 구하지도 않고 왜그러시냐고.. 따졌거든여..
옛날에 일할때 맨날 뭐라해도 웃고 그냥 시키는거면 군소리없이 일하던내가 저렇게 말대꾸하니까
놀라긴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제 일부러 내 짐도 막 챙겨왔어요. 확실하게 이번주까지 하는거 보일라고.
난 거절잘하면서도 잘지내는 사람들이 부럽네요.
내가 계속 부탁하면 잘 들어줄것같이 생기고 그냥 시키는대로 할 인간으로 보여서 만만한가봐요...슬프네요
남좋은일 해주다가 막판에 착한줄알았는데 나쁜년이었네 이소리나 듣고. 사람들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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