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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헤어졌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5558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오면헤벌레
추천 : 2
조회수 : 3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1/30 21:47:49
만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다고 생각했었죠.

나이차이가 10살가까이 나지만 우리는 서로 잘 맞았습니다.

여자가 생각보다 성숙하고 챙김성도 좋고...

저는 상처가 많은 사람입니다.특히 여자와의 관계에서는..

바람난 여자,동거하는 여자, 보증서주는 여자등등...

팔자가 꼬여서 그런건지 만나는 여자마다 그런여자들이었어요.

그래서 그런지 이 여자는 그런여자들과 달라보여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처음에 만날때 서로 같은일로 상처도 많고 해서 무엇보다 서로 이해해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저는 팔자를 고칠수는 없는가봐요.

저는 믿고 있었기때문에 여자애 전화기의 비밀번호를 묻지도 보지도 않았습니다.

어느날 여자분이 이가 아파서 치과를 갔는데 카톡을 하다가 전화기를 놔 두고 치료를 하러

들어갔습니다..그런데 카톡이 오더군요 무심결에 잠겨져있지 않아서 카톡을 봤는데...

전 남친과의 카톡을 봤습니다. 전 남친이 만나자고 하고 이 여자분은 거절을 하는 내용을..

그러다 새벽에 남자가 여자분동네로 찾아와 어쩔수 없이 만난내용까지 다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만나서 이야기만 했다고 했지만...결국 알아낸건 둘이 같이 잠자리까지 했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여자가 싫다고 울면서 거절을 하고 잠자리가 끝나고 집으로 들어왔다고는 하지만..

집에 들어간건 확인이 되더군요..카톡으로 들어간거..하지만 잠자리를 했다는게 머릿속에서 

떠나가질 않습니다..물론 절대 안 했다고 처음에는 이야기 했지만 말이 맞지 않는부분이 너무 

많아서 나중에는 울면서 사실을 말하더군요...멍~했습니다..

아무생각도 나질 않고 그냥 담배만 폈습니다.달더군요..담배가...

여자분이 울면서 용서를 해 달라고 그럽니다.용서를...

자기도 상처많은 사람인데 이런일이 있어 더욱미안하다고...

눈물이 났습니다..하지만 용서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절대...

해 줘야 되는건가요???처음 겪은일이라면서 그러는데..용서를 해야만 할까요??

정말 저에게 잘했었는데.....




마음의 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처가 너무 많아 마음의 문은 아주 조금밖에 열리지가 않더군요

누군가가 활짝 열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여자분이 아주 활짝 열어 줬습니다.

그래서 나도 다시 사랑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분은 수동으로 열 수 있었던 제 마음의 문을 자동문으로 바꿔 버렸습니다.

조금만 다가가도 쉽게 열릴수 있는문으로....하지만 자동으로 열리는 센서는 만들지 않고

문이 열리는 스위치는 떼어버렸습니다. 수동으로 열 수 있었던문을...

이제는 아주 열지 못하게 만들어버린 그녀...



오늘도 소주한잔 걸치고 집에 가야겠네요...

그래도 고맙습니다...짦은시간이지만 행복하게 해줘서...

사랑했던만큼 참...밉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냥 하소연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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