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여의도 나꼼수 공연 갔다왔습니다! 꽤 긴 후기
게시물ID : sisa_142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백만원
추천 : 12
조회수 : 5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2/01 00:54:55

아이고 아까 잘못 올려서 다시 올리네요.. 페북에 올렸던걸 말투같은걸 좀 수정해서 다시 올리고 있는데 실수로 엔터키를 눌러서...ㅠㅠ 빛의 속도로 삭제했는데 부디 보신 분이 없기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나꼼수 무료 콘서트~~
일곱시 반에 공연 시작인데 앞자리 앉고 싶어서 여섯시에 도착했지만 팔천개 깔아놓은 의자는 꽉 찬지 오래고 사람들이 막 서있었습니다.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정말 발디딜 틈이 없다는 말을 실감했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경찰추산 만명이라는데 도대체 말이 되는 소릴해야지요ㅋㅋㅋㅋㅋ 오만명은 훨씬 넘게 온것 같았습니다. 진짜 사람이 저렇게 많은걸 보는건 월드컵 이후 처음인것 같네요 오늘 날도 춥고 비까지 왔는데 이렇게 많이 모여줘서 아주 고마웠습니다ㅠㅠ 그리고 병신 경찰은 언제까지 이렇게 유치한 놀음 할건지.. 진짜 속을거라고 생각하는지 의문이네요

시작하고 매국송 컨테스트가 있었는데 다섯 분 정도가 올라오셨습니다. 가사 보지 말고 완창해야 된다는 조건이 있다는걸 깨달으신 한 분은 중도 포기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떤 영화배우처럼 멋지게 차려입으신 신사분은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를 개사해왔다고 했는데 탁현민 교수님이 매몰차게 나중에 하라고 내려보내셨습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 한 여학생 분이 인천쪽 완창해서 주기자와의 1:1 식사 기회를 얻었습니다.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그걸 어떻게 다 외우는지.. 결국 완창 성공한 사람은 이 학생뿐이었습니다.

끝나고 드디어 저의 사랑하는 4인방이 등장했습니다. 세계 최초 시사 아이돌 F4라고 자랑하는데 맞는 말이에요 정말 소녀시대와 자웅을 겨루는 인기입니다 어쩜 이렇게 다들 잘생기고 귀여운지ㅋㅋㅋㅋㅋㅋㅋ 누가 우리 김총수 지상렬이라 그래요? 절대 아닙니다 아주 자유로운 영혼 같아 보이고 매력적으로 잘생겼고 실제로 보면 날씬합니다 뼈밖에 없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특히 주진우기자는 아주 반할뻔했습니다 진짜 아이돌이 따로없어요 괜히 누나 전문 기자가 아닙니다 다른 사람들은 환호성이 혼성인 반면 주기자는 그냥 여자들입니다ㅋㅋㅋㅋㅋ 꺄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명이 간단히 자기소개 같은걸 하고 김총수가 정봉주가 얼마나 경박한 사람인지 증인들을 데려왔다고 했습니다ㅋㅋㅋ 그 중에 한명은 공지영 작가님이었는데 공작가님은 핸드폰에 기록까지 해와서 봉도사의 깔대기를 매우 비난했습니다ㅋㅋㅋㅋㅋ 그동안 받았던 문자들을 읽어줬는데 문자를 어쩜 그렇게 웃기게 보냈는지 봉도사는 아주 깔때기와 자기자랑이 생활화된 사람이라는걸 새삼 느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꽁작가님이 김어준 가슴이 자기보다 크다면서 별명이 삐컵좌파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람들이 다들 민망하고 웃겨서 어찌할줄 몰랐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시사돼지가 살이 잘 안찌는 체질이라고 해서 큰 웃음을 주셨습니다. 먹는거에 비해 정말 안찐다고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참 이쁘시더라구요

그리고 12화? 에 나오신 단무지 그 분도 정봉주 경박 증인으로 나왔는데 정말 충격적인 것은... 봉도사가 대전 공연 가서 무대 뒤에서 노상방뇨를 했다고..... 오늘도 어디 오줌 쌀데 없냐고 물어봤다고 하심....ㅋㅋㅋㅋㅋ 그리고 봉도사가 신용불량자 되고 여러 분들한테 돈 빌린 얘기랑 아내 지갑 털었다는 얘기를 하는데 웃기지만 아주 안쓰러웠습니다ㅠㅠ 아 제일 웃겼던건 그 분 국회 출입증을 클로즈업 했는데ㅋㅋㅋㅋㅋㅋ 이건 진짜 보셔야되요 이런말 하면 정말 큰 실례지만 정말 범죄자 몽타주 같습니다ㅋㅋ

카피머신? 맞나? 이 밴드도 와서 로데오랑 아름다운세상 불렀습니다. 로데오 신나게 부르고 나서 아름다운 세상 다 같이 떼창했습니다. 그런데 무대 뒤에 있는 화면에서 어떤 장애인분이 같이 노래부르시는거 보고 갑자기 눈물이 줄줄줄 흐르는데 아주 말할수 없는 그런 기분을 느꼈습니다. 아마 저같은 사람이 많았을거에요... 이 밴드 말고도 둘 정도 더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정말 죄송합니다....

박영선님도 와서 몇마디 하고 가셨습니다. 박원순 시장이랑 공통점이 많다면서 공통점을 나열하시고 앞으로 이런 좋은 경쟁만 있을수 있다고 하셨는데 봉도사가 이건 무슨 신종 깔때기냐고 해서 아주 재밌었습니다ㅋㅋㅋㅋ 근데 좀 어색함이 느껴지더라고요.. 아직 사이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나봐요

가카캐롤도 매우 웃겼습니다 기쁘다 가카 오셨네~ 만백성 망했다~~ 이거랑 내곡동 가카 집은~ 매우 반짝이는 집~ ㅋㅋㅋㅋㅋㅋ 또 더 있는데 다들 아주 신나게 불렀습니다. 아 이거 파일 구하고싶네요

그리고 이번에 시사돼지 아주 호감됐습니다. 조현오랑 박근혜랑 문재인 성대모사 하는데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ㅋㅋㅋ 특히 박그네는 진짜 그 자리에 온 줄 알았습니다ㅋㅋㅋㅋㅋ 하는짓도 아주 귀여워서 진짜 귀여웠어요 시사꽃돼지 사랑합니다ㅠㅠ

최재천, 심상정, 정동영, 김선동, 이정희 이 분들도 오셨는데 짧게 말씀하시고 가셨습니다. 최재천 심상정 정봉주 셋이 나란히 서있는데 김총수가 쩌리들이 딱 서있다고 놀렸습니다ㅋㅋㅋㅋㅋ 정동영 의원은 환호성이 좀 작더라구요 저만 안좋아하는게 아닌가 봅니다... 김총수도 그걸 느꼈는지 언급하시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봉도사가 김선동 의원한테 최루탄을 뭐 그렇게 불발탄을 만들고 혼자 눈매워서 눈감고 있었냐고 놀리는데 저도 좀 아쉬웠습니다 그게 제대로 터졌어야 했는데!!!! 어쨌든 김총수가 평범한 사람들이 뭘 할수 있냐고 물었는데 다들 맞지만 뻔한 말을 하셔서 김총수가 비난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진짜 너무 웃겨서 계속 빵빵 터졌었는데 마지막엔 좀 진지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네명이랑 탁현민 교수님이 한마디씩 했는데 정말 우리나라 현실이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그동안 줄기차게 페북에 집회 홍보하는 글을 남겨도 몇몇의 관심도 잠깐 뿐이고 아무도 행동하려 들지 않습니다. 이건 단지 제 주변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오늘도 가기 전에 여기서 무료 콘서트 하니 오면 내가 밥도 사주고 커피도 사주고 연말까지 극진히 대접하겠다고 글 남기고 갔는데, 문자라도 한 통 올 줄 알았지만 혹시나가 역시나였습니다.

마지막에 다 같이 김광석의 일어나 부를 때 문득 하늘을 보니 어둠 속에서 무대 위의 태극기가 펄럭이는데 우리나라 현실과 똑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큰 어둠이 나라를 덮었지만 작은 국민들은 당당하게 허리를 펴고 있습니다. 그래, 오늘 모인 사람들 처럼 아직 우리나라에는 희망이 있어요. 좀 더 힘을 냅시다. 쫄지 말자 씨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