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너무 수줍음이 많아요 제가 태생적으로 남자애들하고만 친해요 아마 여태까지 여자하고 사적인 이야기를 해본적이 거의 없어요 기껏해야 뭐 옆에 지우개좀 주워줄래? 정도...
제가 남고를 다니고 있는데 여자만 보면 수줍어서 미칠꺼 같아요... 중학교 땐 공학이라서 그래도 한달에 몇번은 여자애들하고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남고 올라와서는 여자랑 대화해본 적이 없습니다. 학원에서도 ㅇㅇ고(학교이름)반 이래서 만날 기회는 전무하구요.
중학교 땐 여자가 여자로 안보이고 부끄러움도 거의 없었는데 최근에 학원에서 여러 고등학교를 통합해서 수업할 때가 있어서 여자가 제 옆자리에 앉았는데... 정말 그 수업 3시간이 가시방석 같아서 겨울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얼굴 시뻘게져서는 책상에 머리쳐박고 버티느라 죽는줄 알았습니다.
이젠 정말 심각해져서 고쳐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이러다간 정말로 나중에 겨우겨우 우크라이나 고려인하고나 결혼할것만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