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때문에 저녁을 많이 못먹은 (아니.. 이중으로 먹게만들었으니..) 그놈을 위하여
오늘은 그놈이 몇주전부터 왠지 먹고싶었다는 김치찜집을 찾아갔습니다.
돼지고기 묵은지찜으로 시켰습니다.
중짜는 2~3인분이고, 대짜는 4~5인분입니다. 라고 일하시는분이 설명하시는데
그놈은 가볍게 답해주더군요.
그럼 당연히 대짜로 주시고 공기밥 3개요
절대로 걱정안할껍니다. 그놈이 거의 다 먹을꺼니까요.
전 기본찬 조금만 주는주는 집이 좋습니다.
기본찬 잘 안먹거든요
대짜랍디다.
키 167, 161 여자 두명이 먹는걸 보기엔 많은 양이겠죠 -,.-;;
근데 알고보면 그놈이 거의 혼자 다 먹을수 있는 양입니다요.. ;;;
제가 이제까지 그놈이랑 이것저것 먹으러 다니면서 단 한번도 배불리 먹어본적 없는놈임 -,.-;;
묵은지가 진짜 제대로 묵은지더라구요.
신맛이 퐉!~ 하고 입안에 퍼지면서 동시에 단맛이 퍼져나가는데 무진장 맛있더라구요.
한입먹는순간 침이 확 퍼질정도로;;;
최근에 맛없는 김치만 먹어서 제 혀가 왜곡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 오랜만에 맛있는 김치 먹으니 기분이 좋더라구요
그놈이 라면사리를 추가합니다.
김치찜에 왠 라면사리냐구 놀랬지만..
그놈도 메뉴판에 적혔길래 시켰다구 하더라구요.
그래.. 너님 다 드세요.. .
전 요즘 밀가루 때문에 라면끊은지 오래됨 ㅠ.ㅠ
그러나.. 유혹은 못버텼슴 -,.-;;;
아.. 김치찜의 국물에 배겨든 라면이 맛있더라구요 ^^ 랄라.. ^^
뭐 그놈이 남은거 볶음밥되나요? 물어보니 안된다 하시길래 아쉬워하면서 바닥까지 긁어먹더라구요.
현재 유독 밀가루음식만 먹으면 체하는 요상한 몸뚱아리를 보유중이라 -,.-;;
(어제도 피자때문에 체한게 맞은듯)
덕분에 후식조차 못먹고 쫑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