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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2227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ㅁㅁㅁΩ
추천 : 1
조회수 : 49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1/10/21 03:40:15
대학교 1학년, 같은 과 1살 많은 동기를 반년 넘게 짝사랑 했었습니다.
숫기없는 성격에, 남중, 남고를 나온 덕에 이성과의 접촉기회가 거의 없어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몰랐고, 여자에 대해서도 잘 몰랐습니다.(지금도 잘 모르긴 합니다 ㅋ)
한때는 둘이 계속 붙어다니기도 하고, 여름방학에는 그 여자애가 사는 지방으로 놀러가기도 하고,
매일밤 한시간 넘게 통화하기도 하고... 그렇게 고백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면서
끌기를 어느덧 1학년 2학기의 중간이 되었고, 어느순간부터 그 여자애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아직까지도 그 이유를 모릅니다. 그냥 저 혼자만 좋아했던건지, 아니면 누구말대로
고백을 기다리다 지쳐버린건지... 그렇게 저는 남은 학기를 혼자 가슴 쥐어 뜯으며 보냈습니다.
다시 잘되는 꿈을 꾸기를 수십여 번이었습니다.
2학년에 올라갔고, 지금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그 여자친구는 제가 군대를 갔다온 지금까지도
저를 기다려주었고, 여전히 저를 사랑해주고 있습니다. 저도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합니다. 세상 누구보다도
아끼고 좋아하고, 소중한 여자입니다.
그러나 가끔씩... 아주 가끔씩... 아무런 이유없이 그 여자애가 떠오릅니다.
그냥 과거의 아련한 추억에 대한 그리움일까요... 마음속에 그 여자애가 남아있는걸까요...?
이럴때마다 지금 여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합니다. 정말로 사랑하는데... 3년 가까이 사귀고 있는데...
늦은 밤에 잠에 취해, 기억에 취해 헛소리를 지껄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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