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영화를 보며 주인공의 변화나 재기를 체험하게 됩니다.
이 영화도 월터라는 평범한 인물의 변화과정을 그렸습니다.
월터는 내면의 욕구를 상상으로 해결하는 소극적인 남자인데
전개를 할수록 상상은 줄어들고 상상만큼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나름대로 색깔있고 멋진 작은 성취들을 경험하고
결국 인디아나 존스만큼 모험적이고 극적인 인물로 변화합니다.
사실 이 모든 변화의 시발점이자 계기는 첫장면인 셰릴에게 보내는 윙크입니다.
인터넷상의 윙크조차 해야될까 갈등했던 월터는 그 후 인터넷 사이트직원에게 전화도 하고 그녀에게 말도 건냅니다.
결국 그녀로 인해 그린란드로 가게되고 상상속이지만 그녀로 인해 헬기도 타게되죠(월터가 생각하는 변화의 계기죠.)
사실 큰 변화나 성공을 이룬 사람의 변화나 성공의 계기는 그리 극적이거나 크지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생속에선 참 이상하게도 부리또를 먹어 배탈나는 것 같은 사소한 차이가 큰 폭풍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격려의 말중 작은 것부터 실천하라는 말이 있죠.
이 영화를 보며 그런 작은 한걸음을 응원하는 느낌을 받아 좋았습니다.
게다가 월터가 여행하며 보여주는 그린란드나 아이슬란드의 자연경관도 눈이 심심하지 않게 해줬고요.
마일리지로 봤지만 영화값은 아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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