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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전에 집에 오다가 집근처에서 차가 미끄러졌습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2228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이싫어
추천 : 56
조회수 : 3546회
댓글수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1/16 23:13:31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1/16 19:13:39
물론 제가 운전했구요.
술은ㅇ 마시지 않은 멀쩡한상태 였지만
오전에 내린눈이 다녹아서 바닥이 다 마른걸 봤거든요.
하지만 저희집가는마지막길목이 차가 잘 다니지않아서 젖어있었네요
게다 밤이라 살짝얼었구요.
방심하고 커브도는순간 그대로 미끄러졌습니다(그렇게 달리고있지도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끄러지면서 전봇대를 들이받고 앞범퍼다 딸어 덜렁..
집으로 질질끌거와서 어머니아부지께 욕 바가지로 얻어먹고 아부지는 돈마련해놔라 며 성질 내시며
쳐다보지도 않고 얘기하시고 어머니는 눈을 치켜뜨며 너 왜그러냐?미쳤냐?이러시고..
방에 들어와서
여자친구에게 전화를했습니다.(원래는 스키장 가기로 되어있었지요.심야타임..집에들렀다 준비하고 데리러 가려고 한건데..)
전화받고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자 시큰둥했어요
다치지는 않았느냐, 괜찮냐 , 라는말은 전혀 없었구요.
얘기하다가 그래서 차 못가지고 온다고? 그러길래 응 못가져가..
라고 얘기를 하니 그럼 차 못가져온다고 얘기를 하지 몬 사고가 났다고 하냐, 며 저를 다그쳤습니다.
어이가 없었어요..
그래서 아니 사고가 난건 맞는데 차가 망가져서 가져가질 못한다, 며 얘기를 했더니 별 반응 이 없습니다.
그래서 넌 내가 사고났는데 다치지 않았냐고 괜찮냐고 한마디도 안하냐고 얘기했습니다.
그러자 니 목소리가 너무 멀쩡해서, 라고 하는군요..
그러면서 아 짜증난다 쉬어라 하며 끊네요..
제가 뭘 잘못한거죠...
ps: 글 수정합니다..물론 제가 차를 안전하지 못하게 몰아서 제가 잘못 한것이지만..주변의 반응이....세상에 혼자된 기분이네요... 너무 아픕니다..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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