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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나올것같아요. 친구의 나쁜 버릇 어떻게 해야해요?
게시물ID : freeboard_2228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okenRose。★
추천 : 1
조회수 : 198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6/10/14 15:52:15
진짜 짜증납니다.
만나기로 약속을 하면
매일 1시간씩 늦어요.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몇번 좋게 좋게 말하면서
늦지 말라고 그렇게 잔소리를 하는데 매일 늦습니다.ㅡㅡ
참고로 제가 핸드폰이 없기 때문에
약속시간을 그애와 제가 최대한 맞을 수 있는 시간으로 잡고
만나거든요?
그렇다고 늦는 이유가 딱히 수긍갈만한 것도 아닙니다.
이유의 대부분이 뭔지 압니까?
나오다가 부모님과 싸웠다는 겁니다.
기가차서;;
한번도 아니고 매번?
그리고 별로 미안해 하지도 않는것처럼 사과합니다.
귀여운척하면서 미안~진짜 미안~
이러고 내가 막 잔소리하다가 더이상하면
걔도 기분나쁠거 같아서 밥이나 사라고 하면서
걍 넘어가기가 대부분이었지요-_-
오늘도 늦더라고요.
저번에 약속할때 너 다음에 늦으면 진짜 그땐
화낸다고 다짐해놨는데 말이죠.
그러면서 오늘도 그러더군요.
오늘은 아빠랑 싸웠는데 아빠가 쓰러졌다네요.
솔직히 전혀 안믿깁니다.
그러면서 나중에 자기가 제가 일하는 바에 오겠다고 그러네요.
기가차서.
전화하니까 한번은 그냥 끊더군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엄마랑 통화중이어서 끊었다 그러고
그 뒤로 제 전화 기다리면서
손에 전화기 계속 들고 있었데요.
재밌는 사실은 제가 그 뒤로 전화를 10번을 했고
그중 마지막 전화를 받았단 거죠^^
열받아서 공중전화에서
내가 우습냐고
너 딴 친구한테도 이따위로 하냐고
양끗 소리쳤습니다.
솔직히 제가 보기엔 걔네 아빠가 그렇게 딸이 나갈때마다
싸우고 하실 분이 아니거든요?
걔랑 친해서 걔네 집에서 몇번 자본적도 있고
대부분 걔가 집에서 나올시간엔 아버지는 어디 나가 계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내가 갈때마다 그시간전에 어딘가에 정기적으로 나가셨으니까요)
속에서 열이 올라 죽겠어요.ㅆㅂ
첨에 전화로 막 화내니까
미안~이러면서 장난치듯이 넘어가려고 하더군요
제가 그래서 너 니가 늦었을때 한번이라도 제대로 사과해본적있냐고
내가 말할때 딴소리만 하고 너 진짜 내가 우습냐고
한참을 거칠게 쏘아붙이니까 그제서야 살짝 풀죽은 목소리로 미안하다고 하네요.
이 친구 제가 우스워보이는걸까요?
가뜩이나 저도 짜증나 죽겠는데
지금 절교해버릴까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전에 내가 자기 걱정해서
(다이어트 한다고 밥을 쫄쫄 굶더군요.ㅡㅡ)
잔소리 하니까
나중에 딴 이야기할때 다른 사람한테 제가 보는 앞에서 그러더군요
'이거는 사사건건 말꼬리 잡는게 특기다 언니~'
저기서 '이거'가 접니다.
ㅆㅂ
친구로 생각하는 내가 한심해지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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