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edia.daum.net/entertain/consol/1202/newsview?newsId=20140324151607598
오늘자 기사를 읽고 터질게 드디어 터지는 구나 싶네요..
중국에서 미디어쪽에서 일하는 한국인입니다.
중국에서 대학원 졸업하고 이일한지도 1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한국내 방송국과 이런저럭 일을 해왔는데요..
SBS와 일을 할때 확실히 힘든게 있습니다.
바로 포맷과 관련된 일을 함에 있어서 SBS 내부적으로 룰이 없다는건데요
이룰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룰을 말합니다.
아무래도 한국이 포맷 시장에선 초기 단계다 보니, 다른데에 비해 많이 아마추어적인 점이 있습니다.
특히 SBS가 말이죠.
우선권이라는게 없다보니, 많은 포맷 회사들은 SBS에서 어느정도 긍정의 답을 얻으면
이를 바탕으로 방송사랑 협상을 하게 됩니다.
원래는 SBS가 우선권이라는 것을 부여해서 하나의 회사가 여럿의 방송사를 상대하고,
협상을 해야 하는 것인데,
아무래도 SBS에서 최고의 조건을 위해 포맷회사들을 경쟁시키는 구도로 간거죠.
이 부분은 제가 SBS측에 수차례 이야기 했던 부분입니다..
이것은 중국내 룰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룰이 아니고,
이런식으로 진행하면 문제가 생기죠.
예를들어 만은 포맷 회사들이 방송국과 런닝맨 협상을 하는데,
중국 방송국 입장에서는 누구와 구체적으로 협상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너무도 많은 포맷 회사들이 방송국으로 접촉하기 때문이죠.
그러다 보니 다들 저마다 자기 손에 판권이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실제로 SBS에서 애매하게 답을 해서 마치 판권이 있다고 착각을 하죠)
그러나 항상 일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SBS에서는 우리는 확정한적 없다고 합니다..
중국 내를 떠나서라도 굉장히 상도에 어긋나는 행위입니다.
현재SBS는 중국내에서 매우 위험한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큽니다.
왜냐면 외국 프로그램 판권 수입은 1년에 1편으로 제한이 된 상태에서.
SBS가 이미 최대 방송국인 호남을 비롯해 2~3위 방송국인 절강에 이러한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이죠
당시 호남은 런닝맨을 위해서 사상 최초로, 유례없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역시나 비슷한 이유로 프로젝트를 말아 먹습니다.
호남 방송국 내부에선 SBS가 협상의 의지가 없을 뿐더러 중국 시장을 교란시킬 목적이 있다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번엔 스케일이 좀 큽니다.
중국내부에서 절강이랑 대업 투자회사랑 SBS가 광고 수익 분배들 구체적으로 이야기 나왔다고 이미 파다하게 소문이 났습니다.
몇주전부터 광고가 나왔는데, SBS가 모를리 절대 없었을 겁니다.
2014년 방송국 편성을 그 많은 기자들을 불러 놓고 발표를 해버렸는데,
이를 SBS에서 부인한겁니다...
대략적인 배경은 다들 추측하고 있습니다.
SBS냐 아니냐가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의 방송국에 의해 중국의 2개의 대형 방송사가 농락당했다고 생각하는 분위기가 팽배합니다..
현재 막 물꼬를 트기 시작한 한국 방송 프로그램 포맷 시장이 이러한 이유로 위축될까 걱정이 됩니다.
조금 많이 안타깝고, 화도 납니다..
그동안 유럽, 미국의 포맷이 대다수인 중국 시장에서 어렵게 한국의 프로그램들이 자리잡으려는 상황에서
SBS에서 같은 건으로 2번의 일이 일어나 버렸으니 말이죠..
그것도 아마추어적인 방법 때문에 말이죠..
SBS는 지금이라도 당장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전체 한국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