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는 사건을 지켜보면서 분노를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인간성을 상실한 부패한 관료제 사회가 낳은 희생자들이 하나 둘 늘어갈 때마다 마음 속이 곪아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평소엔 정신나갔다고 깠지만 지금에 와서는 샤아가 어떤 심정으로 지구에 액시즈를 떨어트리려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현재 심정으로는 말같지도 않은 말을 지껄이는 놈들과 신념 없는 선원과 선사, 무책임한 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나 정치인들에게 혐오감 외엔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도 않습니다.
생각같아선 샤아처럼 힘으로 숙청이라도 벌이고 싶은 심정입니다.
한편으론 현실에서는 이 썩어빠진 나라를 뒤집어엎을 샤아와 같이 조금이나마 힘이 있는 사람은 없지만 아무로와 같이 묵묵히 자기 위치에서 개개인을 위해, 사회를 위해서 노력하고 바른 길을 가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있다는 점에서 위안을 얻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늘어가면 제가 사는 시대엔 오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정의로운 사회가 오리라고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