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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이렇게 힘든건가요...?
게시물ID : humorstory_2229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이래저래
추천 : 0
조회수 : 66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3/14 02:06:15
지금 그냥 가슴이 많이 답답하네요...;;
전에 사귀던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요즘 다시 연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헤어지면서 제가 말을 했습니다.
기다리겠다는 유치한 말은 하기 싫어. 그냥 내가 널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사랑하고
그리고 잊혀지면 널 잊는거라고...
당연히 잊지 못했고, 그녀가 힘들다는 말에 다시 손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직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했어요.
저도 웃으면서 말했고 그녀도 웃으면서 말했지만
인턴이라는 것을 시작하게됐어요.
사랑에 인턴이라...;; 그렇죠. 아직 저는 그녀에게 인턴직인 사람이에요.

요 몇일간은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렇다고 괜한 부푼꿈을 가지지도 않았구요. 그저 그녀가 웃는 모습이 좋았고
제가 할 수 있는, 해줄 수 있는 모든것을 해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웃는 그녀의 모습이 참 좋았구요. 그걸로도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진지한 대화도 많이 나눴습니다.
그녀는 아직 제가 부담스럽다고 했습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따뜻한 말한마디 하는것도
힘들다고 했구요. 저도 물론 부담갖지 말고
지금은 그냥 마음가는대로 생각하고, 움직이라고 말해줬습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걸까요?
저도 그녀의 사랑을 받고 싶은데...;; 영 쉬운게 아니네요..;;
사랑이 어디 쉽겠습니까? 당연히 힘든것이고...
하지만 행복한거라고 생각 하고 있어요.

사실 자신감이 많이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어떤 말을 하던... 행동을 하던... 그녀의 따뜻한 말한마디 듣지 못하는 제가
초라해 보이기도 했구요..;;

이렇게 인턴직(?)을 하다가 나중에 그녀가 나와 만나기는 힘들다고 하더라도
지금은 그저 행복하기만 한데...;;
아니.. 사실 많이 두렵습니다. 지금 이런글을 쓰면서도
제 마음이 어떤지 저도 잘 모를정도에요..;;

힘들거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지켜가고 싶은 사랑인데..;;
항상 옆에 있어주지 못해서 미안한데...;;

이제 제 마음도 제가 모를 정도가 되었으니...;;
제가 너무 예민한가 싶기도 하고..
벌써 마음이 많이 식어버린건 아닐까 라는 무서운 생각도 드네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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