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 (1928 - 1989)
한국에서도 유명한 '아톰', '밀림의 왕자 레오'의 아버지
일본 만화 초창기의 인물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만화를 그리며
후대 만화가들로부터 전설이자 만화의 신으로 추앙받는 인물
그러나 정작 데즈카선생은 동 시대의 모든 만화가를 경쟁자로 여겼다고...
데즈카선생은 스토리 만화의 창시자라 알려져 있고 이러한 스토리 만화는
후대 만화들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끼침
애니메이션의 시초/부정적 평가
연재되는 만화가 인기를 얻어 애니메이션화 되고 관련 캐릭터 상품으로 수익을 얻는 현재의 일본 서브컬쳐 시장 구조는
데즈카선생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그러나 당시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50만엔 주간 애니메이션'이라는 요구를 보이콧하고 있었는데
이것을 받아들이면서 애니메이션은 저예산산업이라고 인식되는 관행을 만들며
고소득층이었던 애니메이터를 최하층 노동자로 만들어버림
지브리같은 소위 잘나가는 제작사를 제외한 일반적인 애니메이터는 최저임금도 못 받으면서 일하는 시대를 만들었다고 평가받음
어록
"만화는 본래 감성의 영역이므로, 리얼리즘에 속박되면 꿈이나 낭만은 사라집니다. 이런 점에서 만화가와 어린이는 통하는 면이 있습니다.
유치하다는 이유로 부모나 교사가 그것을 짓밟는 것은 어른들의 파시즘이지요."
"무척 힘들었지만 돌이켜보면 그마저도 아름다웠노라는 식으로 포장되는 것, 이것이 추억의 본질입니다. …(중략)….
애니메이션에서 전쟁을 묘사할 때도 제작자의 메시지를 담는다면 괜찮지만, 전쟁을 단순하게 묘사하기만 하는 것은 큰 죄악이라고 나는 믿고 있습니다."
" …(중략)… 나는 잘못된 교육이 어린이들의 고운 심성을 얼마나 무자비하게 파괴하는지 알리고 싶었습니다. 일본의 군부와 정부기관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영상교육이 얼마나 효과적인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 세대는 고스란히 그 영향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내가 애니메이션 제작에 힘써온 것은, 군국주의가 남용한 영화의 효용을 거꾸로 활용하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
토리야마 아키라 (1955 - ) 리즈시절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등의 작가
일본내에서 만화가 중 가장 많은 돈을 번 사람으로 유명...
데즈카 오사무의 뒤를 잇는 2대 만화의 신으로 추앙받음
알려진 일화
어시스턴트를 거의 안쓰고 대부분의 만화를 혼자 그림. 그러면서 단한번의 펑크가 없었음
게다가 다른 디자인 작업등 각종 의뢰를 동시에 진행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
드래곤볼 연재 당시 셀편을 끝으로 마치려고 하자 문화부 차관이 직접 와서 연재를 계속 해달라고 한것은 이미 전설
거주지인 아이치현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낸다
스크린톤을 거의 쓰지 않고 펜선과 먹칠로만 그림을 그리는데 현재 점프의 만화가들이 대부분 이런 화풍으로 그린다
그 중에서도 원.나.블이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실제로 원피스의 오다 에이이치로가 토리야마님을 가장 존경한다
귀차니즘의 절정으로 드래곤볼의 초사이어인의 탄생 계기도 그냥 머리색을 칠하지 귀찮아서 그랬다는건 이미 유명하다
배경 그리기 귀찮아서 별이고 마을이고 그냥 박살낸다고.....
애니메이션계에 혁명을 일으킨 4대 애니메이션
1세대 오타쿠의 시초이자 1차 애니메이션 붐
우주전함 야마토 (1974)
한국인의 입장에서 보기엔 불편한 애니입니다
굳이 설명하자면
"패전 후 일본의 자기위안의 조치이며 일뽕을 신나게 맞은 군국주의 미화 애니"
그러나 야마토는 이 후 대부분의 애니메이션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에반게리온, 건담시리즈, 은하영웅전설, 톱을 노려라, 그렌라간, 은하철도 999등 수많은 작품에서
야마토시리즈의 패러디/오마쥬가 등장하며
일일히 나열하기 힘들 정도의 수많은 애니메이션에 영향을 주었다
1세대 오타쿠의 시조
어린이 뿐만 아니라 어른에게도 어필하면서 성우나 설정자체를 즐기는 문화가 탄생함
이때의 팬들을 1세대 오타쿠라 구분 지으며 이 1세대 오타쿠는 현재 50~60대 중장년층이 되어
애니메이션 업계에 미치는 입지를 무시못할 정도이다
2차 애니메이션 붐
몰살의 토미노 감독의 대표작
로봇 애니메이션과 달리 전생 속에서 소년의 성장을 그림
약칭 '퍼스트 건담'이며 현재 모든 건담 시리즈를 아우르는 시리즈의 시초
'리얼 로봇물'이라는 신장르를 개척했다고 평가받으며
야마토의 뒤를 이어 2차 재패니메이션 붐을 일으킨다
3차 애니메이션 붐
신세기 에반게리온 (1995)
야마토 붐, 건담 붐에 이어 3차 재패니메이션 붐을 일으켰다
지금까지의 로봇 애니메이션과 크게 다른 노선을 타고 어두운 연출과
등장인물의 심리적 파멸로 이어지는 전개는 당시 큰 충격을 주었다
오타쿠라는 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상업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성공해 세계급의 기록을 갖고 있는 지브리와 비견될정도.
일본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나라에서 또한 큰 성공을 거두었다
지브리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심야 애니메이션 중
에반게리온의 판매량을 뛰어넘는 애니는 없으며(신극장판 : 파)
아직까지 에반게리온의 파급력을 능가하는 애니메이션은 나오지 않았다
4차 애니메이션 붐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2006)
라이트 노벨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을 원작으로 만든 애니메이션
2006년 1기의 방영이후 애니메이션 업계에 혁명을 일으키며
침체된 심야 애니메이션의 부흥을 주도한다
이러한 현상은 '하루히즘'으로 정의 된다
"모에 애니메이션은 하루히 이전과 하루히 이후로 나뉜다"라는 말도 있음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오프닝/엔딩 음악 또한 매우 유명하고 특히나 엔딩의 댄스는 일본 뿐 아니라
여러나라에서 따라하는 등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물론 아직 감독의 영역에 도달하지 않은 분의 표절이 드러나면서 명성을 갉아먹었지만..)
현재도 이른바 모에 애니메이션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하루히에서 이어지는 흐름이며 아직 하루히급의 혁명을 일으키며
업계를 뒤흔드는 애니메이션은 나오지 않았다
살아 생전에 5차 애니메이션 붐을 일으킬 작품이 나오기를 바랍니다
여담이지만 원피스의 '오다 에이이치로'가 3대 만화신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몬스터, 20세기 소년의 우라사와 나오키님이 되셨으면 합니다
아니면 기생수의 이와아키 히토시님이라던가...
그냥 좋아하는 만화의 작가일뿐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