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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컴터 켜놔서 전기세 나간 일.
게시물ID : ff_2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erhbani
추천 : 0
조회수 : 615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11/16 14:15:05
하루종일 프풋을 해서 지쳐있었지만

자정쯤에 끄려다 지인분이 오셔서 좀 더 게임하고 자려고 했습니다.


2인 공방으로 몇판 하다가 (저는 수비, 그 분은 격수)

격수분께서 아이템 세탁하고 온다 해서 나갔고, 때마침 미드 둘다 다 나간터라 혼자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괜히 격수 자리 차면 안되니까 비공개를 눌렀는데

타이밍이 한발 빠르게 다른 격수가 들어오더라구요.

한치의 오타도 없이 저는 이랬습니다.

나 :죄송합니다.
    자리 있어요.

격수 : 그럼 니가 나가세요.



ㅋㅋㅋㅋ

하루종일 공방 러쉬에 지쳐서 

아.... 프풋을 하면 왜 사람들이 반말 찍찍하게 되는지 절실히 느꼈던 터라

저도 좀 날카로워져 있었습니다.


그래서 세탁을 마치고 제 초대를 기다리는 격수님한테 귓말 했습니다.

나 : 죄송합니다. 님 먼저 게임 몇판 하고 계세요. 진상이 들어와서 오래 걸릴 듯 싶어요. 싸가지 없는게 들어와서

그 분 : ㅋㅋㅋㅋㅋ 싸우시게요?

나 : 죄송합니다. 자리 있어요 그랬는데 그럼 니가 나가세요. 그러네요. 아무래도 많이 걸릴듯

그 분 : ㅋㅋㅋ 알았어요.



그리고 일반대화로 말했습니다.

나 : 겜 안 할란다. 알아서 해.

격수 : 누가 물어봤냐?
       풉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냥 바로 모니터 끄고 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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