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그런데 임태훈 선수와 송지선 아나운서의 일과 관련해서 “프로야구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라고 묻기도 했다. 그 멘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었는데.
김민아: 그 때는 정말 불쑥 튀어 나왔다. 정말 많이 생각했었다.
나는 원래 그런 표현을 안 하는 사람인데,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걸까하는 생각을 했다.
혼자 굉장히 많이 생각을 했다. 임태훈 선수가 나와도 되는 걸까. 그래서 일부러 반문을 했다. 나도 정말 알 수 없었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야구선수는 야구만 잘하면 되는 건가 싶기도 하고. 학생은 공부만 잘 하면 되고, 방송인은 방송만 잘하면 되는 것처럼.
우리가 또 다른 삶에 대해서 뭐라고 할 오지랖은 없으니까.
그 얘기에 대해서는 나도 참 꺼내긴 어렵다.
나도 3자라 사실 뭘 하면 안 되고.
무조건 임태훈 선수만 잘못했다고 하기도 어렵고.
지선 언니가 마지막에 나하고 통화할 때 마지막으로 했던 말이
“오늘 태훈이 잘 던졌어?”였다. 그러니까, 내가 뭐라고 하거나 나서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