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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꾼 꿈
게시물ID : readers_223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마티노
추천 : 1
조회수 : 31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25 08: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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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7시 42분.


꿈의 순서는 분명치 않다. 확신 할 수 없으면서도 확신한 것은 꿈을 아주 많이 다양하게 꿨다는 것과 대부분의 기억이 소실됐다. 이 전에도 몇 번이고 꿈을 꿨어도 꿈이 너무 기억이 안 나서 쓰지 않았는데 이번은 좀 핵심적인 부분 부분이 기억나기에 쓴다.


처음에는 아마 옛날에 살았던 여수의 집인 것 같은데 그곳이 폐허가 되어 있다. 장판도 벽지도 뜯겨져 있고… 시멘트 바닥과 벽밖에 없다. 지금 쓰려고 하니까 무슨 아련한 느낌, 막 90년대의 느낌이 난다. 동시에 꿈속에서 가족이 나왔던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분명치 않다. 무슨 애니메이션을 마지막 화 까지 다 보고 난 뒤의 심란한 기운이 든다.


두 번째 꿈은 도시의 폐허 사이인데. 좀비 사이로 초근접하게 움직이며 빠져나가는 아주 끔찍한 꿈을 꿨다. 사일런트 힐에서 간호사들 사이로 지나가는 것이라고 말 해야지 듣는 사람이 이해할 것이다. 그런데 상황은 적절하지만 이것과는 다르다. 그 하프라이프 30분 만에 클리어하는 게임 영상이 있다. 이런 실력을 가진 사람이 나였는지는 모르지만, FPS 게임 하듯이 슈류탄을 던지는 반동으로 정말 근접하게 움직이면서 (서컷스 처럼 정해진 자세로 몸을 유연하게 꺾어가며 거침없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좀비 무더기 지나간다. (건물 내부에서)


 세 번째 꿈.

애들이랑 같이 하교를 했는지. 아 지금 생각해보니까 학교에서 전화가 왔다. 선생님이 내가 출석일 수가 너무 적으니까 졸업 못 한다고 했다. 엄마와 선생은 서로 전화하다가 갑자기 무대가 학교인데.

처음에는 이유는 모르지만, 애들과 함께 하교를 하고 있었다. 옛날에 다녔던 초등학교의 뒷문 쪽으로 가기 위해 운동장을 가로질러갔다. 갑자기 이유는 모르지만 모두 달리기 시작한다.

진짜 필사적이게 달렸다. 그럼에도 옆에 뚱뚱한 애들 조차 나보다 조금씩 더 빨리 달리는 것이다. 내 달리는 속도가 계속 느려진다. 마치 속도 20%가 느려지는 마법에 걸린 것 같이. 어쨌든 드디어 뒷문으로 나갔는데. 달리는 바닥이 ← 이런 반향으로 평행했다가 ↖ 이렇게 기울어지더니, ↑ 이렇게 직각이 돼버렸다. 

아마 흑인 같았는데. 흑형으로 보이는 사람이 뒤따라 올라오면서 미쳐 늦게 온 애들을 두 손에 잡아다 확! 잡아 당겨서 학교로 떨어트렸다.

나도 바닥을 닥치는대로 쥐어잡고 막 기어 올라가고 있었는데 발목이 잡혀버렸다. 두 손으로 잡히면 잡아 당겨서 떨어뜨리기 때문에 나는 정말 속이 타도록 느렸지만 죽어라 올라갔고 결국 발목을 잡은 손을 벗어 날 수 있었다.(발목 잡는 무게감이 소름 끼쳤다) 그렇게 옆에 나와 함께 달리던 애가 대신 잡혔는데 걱정은 커녕 도망갈 시간을 벌게 되서 안도감이 났다.

그리고 아마 최종 도착치가 학원가는 자동차 였을 것이다. 거기에 타면 탈출 성공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내 꿈인지 지금 막 만들어진 것인지 분명치 않다.

출처 내 꿈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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