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의 감자탕 식당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와 촛불시위 참가자들 사이에 벌어졌던 일을 촬영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가운데, 시위 참가자들이 동영상 속에 담은 설명이 현장에서 실제 있었던 일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터넷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 왼쪽은 바깥 쪽에서 식당 내부를 촬영한 것으로 앞 줄 오른쪽에서 두 번째가 홍 원내대표, 오른쪽은 식당 밖에 있던 시위 참가자들이 식당 안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동영상에 담고 있는 모습이다. /다음 TV팟
13일 포털사이트 검색순위에 ‘홍준표 감자탕’이 떴다. 들어가보면 동영상(UCC)들이 뜨면서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 때문에 감자탕 먹다 쫓겨났다”, “홍 원내대표가 감자탕 먹다 도망갔다” 등 힘없는 시민을 홍 원내대표가 무시한 듯한 느낌을 받는 글들이 올라와 있다.
동영상 아래 설명에는 “한 시민이 서울 여의도 감자탕 집에서 홍 원내대표를 만나, '여당이 추진하는 법들에 대해 말하고 싶다'라며 대화를 청했지만 거절당했다. 또 식당 주인이 그녀를 쫓아내 분노한 시민들이 식당 앞에서 항의하자 경찰이 나타났고, 홍 원내대표는 경찰의 호위를 받고 뒷문으로 도망쳤다”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현장에 있던 타 매체 기자들과 목격자들의 주장은 달랐다. 지난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감자탕 집에서 일어난 일은 홍 원내대표가 먼저 감자탕 집에 들어갔고 뒤이어 40대로 보이는 한 여인이 따라왔던 것.
정체불명의 이 여인은 “한나라당을 찍었던 시민인데, 할 말이 있다”라고 했고 이에 홍 원내대표가 무엇인지 물어 보자 “왜 MB악법을 추진하느냐”라고 해 이 말을 들은 홍 원내대표가 “구체적으로 MB악법이 뭔지 말해 달라”라고 했다는 것이 목격자들의 주장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여인의 뒤에는 기다렸다는 듯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홍 원내대표를 향해 “방송법은 더러운 악법이다”, “친일파 매국노”라고 말하는 등 순식간에 주변은 촛불집회 배지를 단 수십 명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됐다.
이들은 또 식당 안의 홍 원내대표에게 대화를 청하기 보다 의기양양하게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욕을 했고, 이에 식당 주인이 “가게에서 이러지 말아 달라”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런 내용들은 왜곡한 채 한나라당은 시민을 무시하는 당으로, 또다른 시민인 식당 주인은 자신들을 내쫓은 것으로 호도하는 막무가내식 여론조장에 대해 촛불집회의 정당성을 오히려 훼손한다는 것이 일각의 지적이다.
이와 관련, 김영선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우리 속담에 '개도 먹을 땐 안 건드린다'라는 말이 있다”라며 “홍 원내대표나 한나라당의 정책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인격에 대한 모욕이다. 인격파괴이다”라고 성토해 눈길을 끌었다.
최정숙 기자 [최정숙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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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누군가 "내가 연락을 하겠다"며 휴대전화를 들었고, 감자탕 집 앞에는 순식간에 촛불시위 배지를 단 수십 명이 모였다......
......"시민에겐 미국 쇠고기 먹으라더니, 넌 국산만 처먹냐" "이 새끼들아, 밥이 목구멍으로 넘어 가냐"…. 이 감자탕 집은 덴마크산 돼지고기 재료를 썼다. '평범한' 시민들과 이를 촬영하던 '시민기자'들의 입에선 계속 욕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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