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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위에서
게시물ID : readers_223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이유어른유
추천 : 2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0/25 13: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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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다.
 
그녀의 머리가 내 턱아래에 있다.
 
높은 굽을 신고온걸까.
 
향기가 내 코밑을 머문다.
 
고개를 살짝 숙이면 숨결이 스친다.
 
아프다.
 
아프다.
 
작은 손의 떨림을 감춘다.
 
감으면 안길 그녀의 작은 어깨가
 
한치 앞에 있음에도
 
그 거리가 우주보다 넓다.
 
아프다.
 
아프다.
 
죄책감이 슬픔이 깊어진다.
 
피지못할 꽃이 피어버린
 
미련은 목 아래 머문다.
 
멀대같이 그대옆에 머문다.
 
영원할 평행선의 인연
 
채 피지못하고
 
시들어버린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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