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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심심할때마다 혼자 커피숖을 가는이유-4-
게시물ID : bestofbest_2231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피터팬.
추천 : 274
조회수 : 29642회
댓글수 : 45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5/11/14 10:06:23
원본글 작성시간 : 2015/11/12 18:00:16
안녕하십니까?
 
힘이 없는 관계로 바로 스타또~ 하것습니다.
 
 
 
 
7월어느 여름
 
전 그날은 야구를 보기위해 노트북을 가지고 커피숍을 찾았습니다.
 
여름이여서 그런지 안에 잇어도 재법 덥더군요
 
그래서 전 평상시완 달리 아이스아메리카노 를 한잔 시키고 노트북을 켰습니다.
 
일단 와이파이가 잘뜨도록 노트북 위치를 잡고
 
되도록이면 편한자세를 취했지요
 
 
 
"이정도면 되겠지"
 
 
그리고 야구중계를 틀고 전 제가응원하는 넥센전을 시청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얼마뒤
 
 
남자1- 저기요~
 
나- 넹?
 
남자1- 야구 보시나봐요?
 
나- 넹!
 
남자1- 죄송한데 소리좀 크게 틀어주시면 안될까요?
 
나- 네? 아..네..그러지요뭐 ㅎㅎ
 
남자1- 감사합니다
 
 
그남자는 바로 뒷편에 앉아있던 남자 였고 일행도 남자 두명이 더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남자1- 바라 짜슥아~내가 오늘 넥센이 이긴다고 햇제?
 
 
넥센이 2회초 3대0 으로 삼성을 이기고 있었습니다
 
 
남자2- 와~참말로 짜증나네! 클로이드(삼성투수) 이샡끼는 내만 가믄 저지뢀 떠네~
 
남자1- ㅋㅋㅋㅋㅋ 짜슥아~ 기다리바라! 넥센들오믄 술살께 ㅋㅋㅋ
 
남자2- 대~따~마!  삼성이 역전한다 바라!
 
 
그들은 스포츠토토에 돈을걸었던 모양입니다.
 
 
그리고 2회말 이 시작했고 삼성이 3:3 동점을 만든것 이였습니다.
 
 
남자2- 그렇치~~~~~~~~~바~라마 !ㅋㅋㅋㅋㅋ 내가 따라간다 했제?
 
남자1- 담회에 넥센이 이길끼다 기다리바라~
 
 
그렇게 점점 경기는 무르익어갔고
 
 
남자1- 클로이드는 다좋은데 기복이너무 심해~
 
남자2- 초반에 점수 저렇게 주면~ 이젠 점수안준다! 바라~
 
 
그러나 3회초 바로또 2실점을 했습니다.
 
 
남자1- 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랬제? 넥센 점수낸다꼬 ㅋㅋㅋㅋㅋ
 
 
그렇게 그들은 제 뒤에서 자기가 간팀을 응원하고 있었고
 
전 그냥 편안한 자세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얼마뒤
 
 
 
"오셨습니까 형님!"
 
 
뒤에서 의자 밀리는소리가 들리더니 인사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도 슬쩍 고개를 돌려 누군가~하고 봤는데 뒤에있던 남자들이 90도로 인사를 하고 있었고
 
자세히 보니까 그들은 꼭 건달 같아 보였습니다.
 
아니.....건달 이였습니다;;;;
 
 
 
큰건달- 삼성 잘하고 있나~?
 
남자2- 아닙니다. 지고 있습니더
 
큰건달- 뭐라꼬? 이시키들이 미~칫나~
 
남자1- 아닙니더. 3회초인데 5대3입니다. 점수차이 얼마 안납니더
 
큰건달- 그레~? 그라믄 역전 하겠구만~
 
남자2- 형님 얼마나 가셨습니까?
 
큰건달- 네? 단통 300장~
 
 
헐 300이라하믄 300만원? 헐~~~~~~~~~~~
 
 
*여러분 스포츠 도박은 절대 하시면 안됩니다^^*
 
 
전 편하게 취하고 있었던 자세가 어느센가 아주 불편한 자세가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던중
 
3회말에 삼성이 1점을 추격했고 뒤에선 환호성이 터졌습니다.
 
와~~~~~~~~~~~~~~~~~~~~~~~~~~~~~~~~~~~~~~~~~~~~~~~~~~~~~~~~~~
 
 
그리고 얼마뒤 4회초에 넥센의 반격 3점을 내어준 삼성.....................
 
뒤에선 조용....잠잠.....긴장.........덩다라 나도 긴장....;;;;;;;;;;;;;;;;;;;;
 
 
시간은 8시가 다되어갔고 노트북의 밧데리 없다! 신호가 울려퍼졌습니다.
 
 
전 속으로 다행이다. 라고 생각 하고 있는데...
 
 
큰건달- 보소!
 
나- (상냥하게) 넹?
 
큰건달- 그거 선 꼽으면 된다아잉교?
 
나- 아! 네~ 그렇쵸^^
 
큰건달- 어차피 아저씨도 야구 끝까지 봐야 하는거 아잉교? 같이 봅시더
 
나- 네 ㅎㅎㅎㅎㅎㅎ (집에가고싶은데ㅜㅜ)
 
큰건달- 어디 응원 하는교?
 
나- 저요? 물론(넥센이지만) 삼성이죠 ㅎㅎㅎㅎ
 
큰건달- ㅎㅎㅎ 내랑 같은데 응원 하시네요?
 
나- 네! 어렸을때부터 쭉 삼성 이였어요 ㅎㅎㅎ
 
큰건달- (동생에게) 바라! 저분 시~원한거 한잔 갔다드려라 덕분에 야구도 보는데
 
 
전 그렇게 그들과 합석? 강제 합석 비슷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분위기는 점점 안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넥센이 6회초에 2점을 더내고 스코어는 10대4로 벌어지고 만것입니다.
 
 
큰건달은 그동안 말이 없었고 동생들도 닥치고 있었습니다
 
물론 저는 다리도 못꼬고 봐야만 했습니다 ;
 
 
솔직히 저정도 점수차이면 더벌어졌으면 더벌어졌지 역전은 거의 불가능 했습니다.
 
그런데
 
6회말 삼성이 2점을 내고 분위기는 조금 반전이 되었습니다.
 
 
남자1- 형님! 4점차믄 한번 해볼만하다 아입니꺼?
 
큰건달- 7회에 점수더 몬내믄 힘들다
 
남자1-(행님의 어깨를 주므루며) 그래도 형님 아직 희망은 있습니더 ㅎㅎㅎ
 
 
도대체 왜 300만원이란 돈을 그런데 베팅을 해서 순수한 내영혼까지 왜 긴장 시키는지 ㅜㅜ
 
전 빨리 이상황을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7회말
 
삼성이 기적처럼 동점을 만들어 냈고
 
분위기가 완전 반전된 가운데 큰형님이 저에게 말했습니다.
 
 
큰형님- 아재는 어디사는교? 여기분 아닌거 같은데?
 
나- 아~ 여기로 온지 2년뿐이 안됏어요
 
큰형님- 아! 그래요? 그럼 혹시~ 나이가....
 
나- 오만팔만두살이요(메롱)
 
큰형님- 아! 그래요? 저보다 한살 많으시네 ㅎㅎ
 
나- ㅎㅎㅎ아예~~
 
 
다행히 분위기가 반전 되서 기뻣습니다.
 
그러나 8회초 넥센이 3점을 더내고 말았고....
 
전 그냥 이자리가 너무 싫었습니다 ㅜㅜ
 
 
이토록 집이그리운적이 있었는지.......
 
나도 즐겁게 야구 보고싶은대....다리도 쫙~~펴고 보고싶은데...........흑흑 ㅜㅜ
 
 
 
 
그런데 이게왠일 인지 삼성이 8회말 역전에 성공 대거 7점을 뽑으며 17대13으로 앞서나갔고
 
넥센의 마지막9회초 공격이 득점없이 끝나면서 삼성의 대 역전승이 펼쳐진 것이였습니다.
 
 
(진짜 이런경기 또없을꺼임)
 
 
그리고 큰건달은 저에게 덕분에 잘봤다고 하며 끝끝내는 나중에 술한잔 사겠다며
 
저의 전번을 따갔고 그후로 전 다시는 노트북을 가지고 커피숍을 가는일이 없게 되었습니다.
 
 
 
 
 
 
 
에공~
 
힘이없어서 짧게 요약했는데 어떠실지 모르겠군요
 
아무쪼록 즐거운 저녁들 보내시고 내일또 찾아뵙겠습니다.
 
 
그럼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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