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여자친구는 담배를 바퀴벌레보다 싫어 합니다. 흡연자를 바퀴벌레 보듯하죠....물론 저는그래서 여자친구에게 대쉬하기전에 담배를 끊었어요. 완전히.. 어느날을 길을가다가 여자친구가 " 뛰어!!" 라고 하자 손을잡고 미친듯이 뛰기시작했어요.. 영문도 모른체 헤벌레 해가지고 ^^ 이런표정으로.. "오잉? 근데 우리 왜뛰는거야!? 헉헉헉!." 여자친구:" 아씽 뒤에서 담배피는 사람 걸어오잔아!!." 나:."헐 그래서 뛴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응!! 완젼짜증나!! 담배연기 맡으면 살썩는기분이야. 나: 허헉....그렇구나..근데 담배가 뒤에서 다가오는게 느껴져? 여자친구:응! 담배향이 솔솔 풍겨..근처에오면 나:헐....개코네...대단하당.
그날이후로...저는 여자친구의 습성을 알게 되었지요. 여자친구는 담배에 극도로 예민하다는걸.
그러던 어느날... 여자친구를 만나려고 여자친구 집으로 걸어가는데 저멀리 여자친구가 걸어오는게 보이는겁니다. 100미터전. 60미터전.... 30미터전........ 10미터전............ 저는 해맑게 웃으면서 손을들고 끌어안을 시늉을 하며 걸어갔어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웃지도않고 토하는듯한 표정으로.. " 피~~해!!!!!" 라고 크게 소리치는겁니다
저는 저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고 군대에서 배운 낮은 포복자세로 업드렸어요...반사적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이게 저만 그랬으면 모르겠는데 이게 무슨 심리효과 인지 제 옆에 걸어가던 아저씨까지 저를 따라서 길바닥에 누우시며 포복을 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은 완전 놀래가지고 손으로 머리 위를 감싸쥐고...ㅋㅋㅋㅋㅋㅋ 한참 정적이 흐르고 앞에서 " 꺄아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며 웃는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저는 두리번 두리번 주위를 둘러보구.. 그제서야 깨달았죠..그아저씨 입에 물려 있던 담배...
저는 저도모르게 "에잇 쒸!! 뛰어!! " 이렇게 소리지르며 전방에서 빼꼽빠지게 웃고있는 여자친구에게 달려가 손목을 잡고 뛰었어요.. 뛰는네네 여자친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 캬캬" 속으로 ."아저씨죄송함다" 죄송함다"...막 외쳤습니다..
여자친구가 본이아니게 민폐 끼친점..대단히 죄송합니다.. 이제야 사과드려요..ㅠㅠ
지금도 여자친구한텧"그때 너 이랫지? 기억나? " 이러며 일단 배부티잡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웃기만해요...그땐진짜 저는 뒤에서 머가 덥치는건쥘알고 길바닥에 머리 감싸고 누웠던건데...ㅠㅠ 암튼....담배.....끈읍시당... 지도 이제 데이트할때 쫌 걸어 봤으면...ㅠ 늦은밤 굿밤~하시고 안녕히 주무셔요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