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명의 철거민을 진압하기 위해 수천명의 경찰과 수백명의 경찰특공대가 투입되는 이곳은 대한민국..
제발 양비론.. 불법철거민도 나쁘고 강제진압한 경철도 나쁘다는 식의 개소리를 하지 말고 현재 상황을 직시했으면 좋겠습니다.
과연 철거가 그렇게 급하고 중요한 일이였을까요? 국가의 주요시설 군부대,연구소,복지시설을 만들려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단지 대기업이 돈을 불려주기 위한 뉴타운을 서둘러 만들어 주기 위해 이토록 대규모의 공권력을 동원해 잔인하게 진압하는 나라는 나름 살만하다는 나라에서는 정말 찾기 힘든일입니다. 시위하던 분들이 용팔이던 포주던 시위전문가던 간에 공권력이 일반 국민에게 이렇게 잔인하게 쓰일수 있다는 것이 참 끔찍합니다. 사람이 죽어 나자빠진 상황에서도 "결코 불법시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결단은 앞으로 정부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피노체트당시의 칠레나 아디아민당시의 우간다, 혹은 전두환시대의 대한민국을 이야기 하는 듯합니다.
지도자의 도덕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경기를 살려줄 사람, 땅값을 올려줄 사람, 무조건 내 일자리를 구해줄 사람을 지지한 혹은 올바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우리의 죄혹은 무능의 대가가 현재의 참혹한 상황을 만들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