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 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등골 브레이커(아이들에게 옷을 사주느라 부모의 등골이 휜다는 뜻)’ 고가 패딩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등골브레이커라는 말은 2011년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패딩 점퍼가 10대 청소년 사이에서 유행하면서 처음 나왔다. 당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른바 ‘패딩 계급도’에 따르면 50만~70만원대 패딩을 입는 학생들에게 ‘등골 브레이커’라는 별칭이 붙었다.
3년간 이어졌던 고가 패딩 논란은 2013년을 정점으로 다소 수그러들었다. 고가 패딩 판매를 중단한 것은 아니지만 ‘사치를 조장한다’는 비난이 빗발치자 아웃도어 업체들이 관련 마케팅을 축소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