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꾸역꾸역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생활이 너무 숨이 턱 막힐정도로 답답하고 하루종일 한숨만 나오는데 개선할 용기는 또 없네요..
일단 저는 2년정도 백수생활을 했어요. 직장에 잠시 다녔던적도 있지만 1주일을 넘기지 못하고 뛰쳐나왔구요.. 누가 날 딱히 괴롭히는것도 아닌데 적응을 잘못하고 내가 나자신을 괴롭히는것 같았어요. 진짜 지하 245층정도에 있는 기분으로 29살 일평생 중 가장 침울한 때를 보냈어요. 한날은 진짜 이대로 있으면 머리가 미쳐버릴것같단 생각에 부랴부랴 정신과에 가서 간단한 상담과 약을 처방받아 왔는데요, 약효과는 모르겠고 의사는 일단 직장에 들어가면 무조건 버티는게 답이라는 얘길해줬어요. 힘들어도 무조건 버텨야한다는데 마음잡기가 너무 힘들었네요.. 그러다 지금 직장에서 한달 남짓 다니고있습니다. 여길 그만두면 나는 진짜 나가 죽는게 맞다 생각하며 다니고있는데 하.... 잘 적응하고 일도 잘하고싶은데 맘처럼 안되니까 또 답답하고 별별생각이 다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