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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화염병이 사고열쇠" 신지호 발언 논란
게시물ID : humorbest_2233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거참
추천 : 55
조회수 : 1914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01/21 20:13:45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1/21 16:13:49
"화염병이 사고열쇠" 신지호 발언 논란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이 21일 용산 사고의 원인과 관련,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일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빚고 있다.

신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긴급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무단 점거된 건물 옥상에서 불길이 확 솟았는데 누가 왜 화염병을 던졌는 지가 사고의 열쇠"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강병규 행정안전부 제2차관에게 "경찰에 연행된 사람중 철거민과 철거민이 아닌 사람이 몇명이냐. 이중 7명만 철거민이란 보도가 있다"고 물으며 `외부세력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같은 언급은 용산 사고의 원인이 경찰의 과잉진압보다는 철거민들의 극렬 시위에 있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실제로 당 지도부가 이날 `선(先) 진상규명.후(後) 책임추궁'이란 입장을 당론으로 정한 것도 철거민들의 격렬 시위가 사고의 원인일 수 있다는 여권 내부의 기류를 반영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용산 사고의 파장을 감안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고 검찰이 경찰의 과잉진압을 수사대상 중 하나로 보고 있는 상황에서 신 의원의 발언에 대해 `섣부른 예단'이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것.

당장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민주당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사고원인에 대한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화염병을 누가 던져서 화재가 났느니 하는 것은 선후가 바뀐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신 의원은 스스로 단정적으로 말한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촛불집회 당시 `마스크 처벌법'을 발의한 신 의원은 국민적 저항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주교인권위원회 김덕진 사무국장도 "중요한 것은 경찰의 진압작전이 없었다면 농성자들이 죽지 않았을 것이란 사실"이라며 "농성자에게 원인을 돌리는 것은 돌아가신 분들을 욕되게 하는 몰상식한 발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신 의원이 이번 참사와 관련해 `홍위병'을 자처하고 나선 모양"이라며 "여론을 호도하고 돌아가신 분들과 유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 응징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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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에서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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