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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658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골맛주스★
추천 : 1
조회수 : 136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2/02 22:36:18
2001년 3월 4일,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 및 구조작업을 벌이던 중 건물이 붕괴되면서,
소방관 6명이 숨지고, 3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사가 일어났습니다.
이날 새벽, 소방대원들은 서울 서대문구 홍제1동의 한 2층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에 투입되어,
진화 작업에 열중하던 중이었습니다.
이때, 자신의 아들이 집 안에 있다는 집주인의 다급한 외침이 들렸습니다.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은 상태였지만, 소방대원들은 집주인의 아들을 구조하기 위해,
무리한 작전을 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진화작업과 구조작업이 동시에 전개되었습니다.
구조대원 4명이 1층 현관을 통해, 건물 내로의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공기호흡기와 손도끼만 든 채, 로프로 서로의 몸을 묶고, 자욱한 연기 속에서 바닥을 더듬어갔습니다.
그러나 이 시각, 방화 혐의를 받고 있는 집주인의 아들은, 이미 집을 빠져 나온 상황이었습니다.
"무너질 것 같다.. 빨리 피하라, 빨리.."
새벽 4시 12분, 구조대원들이 1층 방을 돌며 수색하던 순간, 외마디 소리가 터져 나왔습니다.
그러나, 대피할 틈도 없이, 2층 건물이 내려 앉으면서, 소방대원들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매몰 20분 후, 소방관 2명이 구조되었지만, 나머지 대원들은 무너져 내린 벽돌에 묻혀
모습조차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굴착기까지 동원되어, 구조작업을 벌인 결과, 대원 6명의 시신이 발견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소방 역사상, 처음으로 소방관 6명이 한꺼번에 순직하는 참사가 벌어진 것이었습니다.
불이 난 집은, 슬래브와 벽돌로 지은 2층 주택으로, 30년이 지난 노후건물이었습니다.
집주인 등 거주자 8명은 화재 발생 직후, 모두 집을 빠져나와, 화를 면했습니다.
경찰은 집주인의 아들 최씨로부터 "어머니와 심하게 다툰 후, 술을 먹고 방에다 불을 질렀다"는
어처구니 없는 자백을 받고, 이튿 날 방화범 최씨를 구속했습니다.
하 .... 눈물이 나네...
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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